중국 '이커머스 공룡' 테무와 쉬인의 수출 물량 공세로 항공 운임이 크게 치솟고 있습니다. 연말 대목을 앞두고 상품을 쌓아두려는 소매 업체들로 인해 항공화물 공간 경쟁이 치열한 데다,하반기 중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초저가 시장 진입을 예고하면서 운임은 계속해서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현지시간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남부-미국 구간의 항공 운송 가격은 1kg당 5.27달러를 기록했습니다.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44% 오른 수준입니다.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당시 1kg당 3달러가 채 안되던 것과 비교하면 2배 가량 오른 셈입니다.
업계는 테무와 쉬인의 급성장을 주된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중국 플랫폼의 수출 물량이 급증하면서 중국-미국 간 항공 화물 수요가 늘어나고 운임 비용도 올랐다는 의미입니다.
항공 화물은 스마트폰 등 고가 제품이나 부패하기 쉬운 품목들이 대부분인데,아다마트라오레테무와 쉬인의 경우 북미와 유럽으로 저가 의류,아다마트라오레가정용품을 배송할 때도 항공 화물을 이용합니다.
다국적 화물 특송업체 DHL글로벌포워딩의 팀 샤와스 최고경영자(CEO)는 “일부 아시아 출발 노선에서는 화물 공간의 30% 이상을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가 차지할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높은 항공화물 운임에도 불구하고 운송 공간 선점을 위해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크리스마스,추수감사절,아다마트라오레핼러윈 등 올 연말 휴일 시즌 상품을 미리 쌓아두려는 소매 업체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마존이 올 가을부터 테무,쉬인을 겨냥한 초저가 섹션을 선보인다면 항공화물 운임이 또 한 번 치솟을 수 있다고 WSJ는 분석했습니다.아마존은 20달러 이하의 초저가 상품을 9~11일 이내 직접 배송한다는 목표로 주문 상품을 중국에서 미국으로 직접 배송할 계획을 최근 비공개 콘퍼런스를 통해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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