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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직접 그린 종이 번호판을 달고 다니던 차주가 추돌 사고를 냈다.게다가 이 차주는 무면허·무보험 상태로 차를 몰고 다닌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무보험,몬트리올무면허,몬트리올번호판조작 하신분한테 후방 추돌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항상 출근할 때 초등학교 앞을 지나가는데 어린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서행을 한다”며 “오늘도 15km 정도로 서행을 하는 도중,몬트리올길 건너는 학생이 있어서 잠시 정지하는 도중에 (해당 차가) 뒤에서 제 차를 들이받았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공개한 영상에는 A씨 차량 뒤에 종이 번호판이 달린 주황색 모닝 차량이 따라오는 장면이 보였다.A씨 차량이 정지했음에도 해당 차량은 멈추지 않고 그대로 A씨 차량 뒷부분을 들이박았다.
A씨는 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보험사를 통해 사고를 수습했으나 이후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상대 차주가 무면허·무보험 상태였을 뿐 아니라 수기로 만든 조작된 번호판이었던 것이다.
A씨는 "센터 연락해서 가견적을 받아보니 수리비만 250만원 정도 나온다더라"고 했다.
이어 "상대방 측은 문자로 '봐 달라' '사정이 힘들다' '한부모 가정이다' 등의 내용을 보내고 있다.개인 합의가 쉽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라며 "형사 합의,몬트리올민사합의를 보고 제 차량 수리,몬트리올렌트와 관련된 부분은 자차보험을 접수하면 되는 것인지 궁금하다.참 답답한 심정"이라고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돌아다니는 시한폭탄이었네‘최근 본 교통사고 사연 중에 역대급인 듯‘저 정도면 범죄다‘골치 아프겠다‘선처해주면 동일한 일이 발생할 것이다‘번호판을 성의 없게 쓴 게 웃기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