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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은 전날 "홍준표는 보수의 수치" 직격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국민의힘 대권 경쟁자였던 홍준표 대구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연일 날 선 공방을 벌인 가운데 홍 시장이 "공황장애가 온 모양인데 더 이상 (유 전 의원을) 상대 안 하겠다"고 했다.
12일 홍 시장 측에 따르면 전날 오후 자신의 정치플랫폼인 '청년의꿈'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에서 '급도 안 맞고 격 떨어지는 자를 왜 상대해 주시하느냐'는 지지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전날 홍 시장은 유 전 의원이 과거 자신(홍 시장)의 '특활비 유용' 의혹과 관련된 뉴스와 영상 등을 페이스북에 올리자 "깜도 아닌 게 날 음해한 게 어제 오늘 일이냐"고 불쾌함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어차피 나는 나머지 정치 역정에 배신자들과는 같이 가지 않는다"며 "이미 해명이 다 된 거짓기사를 영상에 올려본들 흔들릴 내가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음해와 모함의 세월을 모두 이겨내고 지금까지 살았다.공직생활 40년 당당하게 살았다"며 "한 번 배신한 자가 두 번 배신 안 할까"라며 유 전 의원을 거듭 겨냥했다.
유 전 의원도 맞대응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억대 검은돈 1심 유죄,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대 퀴라소 축구 국가대표팀 라인업수억 원 특활비를 사유화해서 마누라 챙겨주는 상남자,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 상실,말 바꾸기의 달인 카멜레홍,시도 때도 없는 막말과 여성비하,자서전에 자랑스럽게 쓴 '돼지 발정제' 성폭력 모의,권력 앞에 굽신거리는 비굴한 '코박홍'"이라고 썼다.
이어 "수해로 시민들이 목숨을 잃는 상황에 골프 친 걸 잘했다고 우기고,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대 퀴라소 축구 국가대표팀 라인업시장이란 자가 민생은 돌보지 않고 하루 종일 누군가를 헐뜯고 누군가에게 아부하는 페북질이나 하니 어이가 없다"며 "정치를 지저분하게 만들고 정치의 수준을 깎아내리는 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고도 했다.
유 전 의원은 "벼랑 끝에 선 보수정치를 쇄신할 비전과 철학은 들어본 적이 없다.그는 보수의 수치다.보수가 품격을 되찾고 국민의 신뢰를 되찾으려면 이런 저질 정치 무뢰한부터 퇴출시켜야 한다"며 홍 시장에게 날을 세웠다.
한편 홍 시장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와 관련,한동훈 후보의 당선을 우려하는 한 지지자의 언급에 "사필귀정"이라며 "걱정할 거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