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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CPI 넉달연속 둔화세…“주거비만 남았다”
3개월 연간환산수치 1.58%로 뚝.목표치 하회
시선은 고용지표로…연준 금리인하폭 결정요소
국제유가 이틀째 하락…美원유재고 깜짝 증가[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다우지수가 4만선을 회복하는 등 뉴욕증시가 소폭이나마 상승 마감했다.투자자들은 7월 소비자물가(CPI) 둔화세가 이어지면서 연방준비제도가 9월 금리인하에 나설 확신했다.이제 시선은 고용악화 등 경기침체 가능성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하폭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상승한 4만8.39에 거래를 마쳤다.9거래일 만에 4만선을 회복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38% 오른 5455.21을,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3% 오른 1만7192.60에 거래를 마쳤다.S&P500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CPI)는 전날 생산자물가(PPI)처럼 확연한 둔화세를 보여주진 못했지만,카지노 앱 무료 돈전반적으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흐름을 보여줬다.노동부에 따르면 7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2%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2%)에 부합했다.지난달(3.3%)보다 0.1%포인트 떨어지면서 넉달연속 둔화세를 이어갔고,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지표로,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는 지표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이 역시 시장 예상치(0.2%)에 부합했다.다만 전월(0.1%)보다는 소폭 올라갔다.소수점 둘재자리 기준까지 고려하면 근원CPI는 전월보다 0.17% 올랐다.월가 예상치 0.19%보다 소폭 낮은 수치다.3개월 연간환산 수치는 1.58%까지 뚝 떨어진다.연준 목표치 2%를 밑돈 것이다.
식품,에너지,상품 및 주거 비용을 제외한‘슈퍼 코어’물가는 전월대비 0.21% 올랐다.3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완만한 상승세다.
에너지,식품 등 포함한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9% 올랐고,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했다.2.9%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시장예상치는 각각 3.0%,0.2% 상승이었다.
다만 주거비는 여전히 0.4% 오른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주거비 전년동월대비로도 5.1% 상승률을 기록하며 여전히 고착화한 모습을 보여줬다.지난 6월(0.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주거비는 7월 전체 물가상승의 90%를 기여했다.경제학자들은 하반기들어 점차 주거비 둔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카지노 앱 무료 돈수치상으로는 여전히 주거비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주택 소유자가 주택을 시장에 임대했을 경우 받을 수 있는 가상임대료인 소유자 등가 임대료(OER) 역시 0.36% 상승하며,전달(0.27% 상승)보다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
월가에서는 CPI가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이 더는 연준의‘피벗’발목을 잡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모건스탠리의 이트레이드 거래 및 투자담당 전무이사인 크리스 라킨은 “전날 PPI만큼 시원하지 않았지만,카지노 앱 무료 돈예상대로 CPI는 (9월 금리인하) 배를 흔들지 않을 것”이라며 “이제 가장 중요한 질문은 연준이 9월 금리를 25bp인하할지,50bp인하할지 여부다”고 평가했다.물가둔화는 확연하게 드러난 만큼 이제는 고용지표가 금리인하폭을 좌지우지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에버코어의 크리슈나 구하 글로벌 전략 헤드는 “CPI보고서가 완벽하지는 않지만,충분히 양호하다고 볼 수 있다”며 “이제 연준은 인플레이션 데이터보다는 고용데이터를 우선하게 됐고,앞으로 나올 고용데이터에 따라 얼마나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하할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린시펄 자산운용의 시마 샤는 “이번 CPI 발표로 연준이 9월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장애물이 제거됐다”면서 “다만 연준이 50bp 인하할 정도로 시급하진 않다”고 진단했다.
월가 베테랑 투자자인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는 인플레이션과 전쟁이 이젠 “절대적으로 끝에 다가왔다”가 평가했다.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작년말과 올해초까지 물가상승률이 2~3%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해왔고,이게 거기에 도달했다”며 “연말까지 목표치 2%에 도달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거비 상승에 대해서는 “주거비는 후행적 요소이며,카지노 앱 무료 돈잠재적으로 더 빠른 임대료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연준은 올해 한차례 25bp인하만 단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실제 민간부동산업체에 따르면 임대료는 정부 공식 수치와 달리 최근들어 안정세를 띠고 있다.
엔비디아주가는 혼조세를 보였다.엔비디아는 1.67% 오르며 사흘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애플(0.2%)과 마이크로소프트(0.69%)는 보합세로 마감했고,테슬라는 3.1% 하락했고,반독점 문제로 분할 가능성까지 나오는 알파벳A는 2.31% 떨어졌다.메타(-0.34%),아마존(-0.08%) 등은 약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초콜릿 과자 엠앤엠즈(M&M’s)를 만드는 미국 제과업체 마즈(Mars)가 감자칩 브랜드 프링글스 등을 보유한 켈라노바를 359억달러(약 48조6000억원)에 14일(현지시간)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켈라노바 주가는 7.76% 올랐다.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8bp 오른 3.96%를,반면 10년물 국채금리는 1.7bp 빠진 3.837%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는 4개월래 최저치를 유지했다.주요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102.61을 기록 중이다.달러·엔 환율은 0.39% 오른 147.40엔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37달러(1.75%) 하락한 배럴당 76.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93달러(1.15%) 밀린 배럴당 79.76달러에 마감했다.이란이 이스라엘 보복공격을 자제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웃돌았다는 소식이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가자지구의 휴전협정이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공격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9일로 끝난 일주일간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35만7000만배럴 증가했다.200만 배럴 감소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깜짝’증가한 것이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영국 FTSE100지수는 0.56%,독일 DAX지수는 0.41%,프랑스 CAC40지수도 0.79%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