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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그룹,카지노 버스정류장인천 파라다이스시티서‘미디어·IR 데이’
“작년 영업익 1881억 턴어라운드…코로나 누적 손실 회복”
파라다이스 밸류업 프로젝트…체험산업 크리에이터 탈바꿈

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이사가 2일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미디어·IR 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파라다이스 제공]

[헤럴드경제(영종도)=김벼리 기자] “연평균 성장률(CAGR) 8%에 이어 2026년에는 매출 1조3000억원을 달성하겠다.”

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이사는 2일 “파라다이스그룹은 지난 50년간‘관광보국’을 기치로 관광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파라다이스그룹은 이날 인천 영종국제도시 파라다이스시티 루빅에서‘미디어·IR(기업설명회) 데이’를 열었다.최 대표이사를 비롯해 주요 임원들이 참석해 지난해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코로나19 여파를 극복하고 지난해 매출 1조410억원,카지노 버스정류장영업이익 1881억원을 달성했다.최 대표는 “3년간 코로나19 여파로 누적 영업손실액이 1368억원이었는데 이를 지난해 1년 만에 회복했다”고 강조했다.영업이익도 2019년 8%에서 지난해 18%까지 커졌다.특히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에 앞서 2022년 말부터 일본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 실적 회복에 큰 영향을 미쳤다.

재무건전성도 개선됐다.최 대표는 “파라다이스시티 설립 관련 차입금이 지난해 만기였는데 선제적으로 리파이낸싱에 성공했다”면서 “대주단을 14개에서 6개로 줄이고,전액을 1금융권으로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올해를 기업가치 상향을 위한 브랜드 경영 원년으로 선포했다.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브랜드 로드맵을 수립하고,연내 새로운 캠페인을 선보이겠다는 청사진이다.향후 3년간 그룹의 성장전략‘Beyond No.1,카지노 버스정류장파라다이스 밸류업 프로젝트’도 제시했다.이와 관련해‘체험산업 크리에이터’브랜드 정립,하이엔드(첨단) 호텔의 탑티어 발판 마련,카지노 버스정류장카지노 산업‘퍼스트 무버(선도자)’전략 가속화 등 세 가지 전략을 내세웠다.

먼저 파라다이스그룹은 취향과 경험가치를 중시하는 소비 흐름에 발맞춰 서비스업을 넘어‘체험산업 크리에이터’로 관점을 전환한다는 구상이다.고객의 다양한 취향과 안목을 충족하는 콘텐츠와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활동이 핵심이다.최 대표는 “새 브랜드 캠페인의 주요 키워드는‘해피 메모리스(행복한 기억들)’로,고객과 직원에게 행복한 순간을 어떻게 선사할 것이냐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파라다이스그룹 서울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 조감도.[파라다이스 제공]

카지노 사업군 역시‘초격차’를 위해 서울인천부산제주 등 주요 거점에서 운영하는 4개 카지노의 연합 전략을 강조했다.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화한 부산제주 사업장의 시설과 인적 인프라를 재정비하고,오는 8월 카지노 VIP 서비스 경쟁력을 집약한 허브 라운지를 김포공항 국제선에 열 계획이다.

최 대표는 “인근에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들어온 이후 카지노 경쟁력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면서 “파라다이스가 운영하는 4개 카지노를 통합해 어디서든 같은 서비스와 시설을 경험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하반기 회복이 예상되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준비도 마쳤다.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은 9월 하이롤러(고액 게임만 하는 도박사) 게임 환경에 최적화한 VIP 전용 영업장을 388.31㎡ 규모로 개장한다.이를 통해 2025년 220억원,2026년 320억원 등 지속적인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업계 최초로 RFID(무선식별기술)를 활용한 카지노 게임과 AI(인공지능) 기반의 통역 서비스도 선보였다.스마트 테이블,스마트 안면인식 등 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카지노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카지노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한다.최 대표는 “파라다이스 매출의 85%가 카지노에서 나온다”며 “사업 다각화를 위해 호텔과 리조트를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서울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이 대표적이다.1만3950㎡(약 4220평) 부지에 지하 5층부터 지상 18층까지 객실 약 200개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개장 시기는 2028년이다.그는 “외국인 VVIP 고객을 겨냥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럭셔리 호텔을 표방해 하이엔드 호텔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지부진한 주가에 대해 최 대표는 “밸류업 프로젝트로 모든 부분이 잘 이뤄지면 주가도 올라갈 것”이라며 “자사주(소각이)나 배당 등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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