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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구입자 포함 4명 송치

[부산=뉴시스] 합성대마 밀수입·유통 요약도.(사진=부산세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합성대마와 낙태약 등을 밀수입한 베트남 국적 밀수조직이 세관에 적발됐다.

부산세관은 합성대마 대구지역 공급책 A(21·여)씨와 창원지역 공급책 C(31)씨,이들로부터 마약을 구입한 30대 1명 등 4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세관은 또 베트남에 거주 중인 합성대마 공급총책 E(23·여)씨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고,올해 초 국내서 추방 당한 세종지역 공급책 F(23·여)씨를 지명수배했다.

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올 1월까지 10ml짜리 합성대마 46병,낙태약 59정 등을 인조 꽃다발 등에 숨겨서 국제특송화물을 이용해 밀반입한 뒤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주문받는 방식으로 국내에 유통·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합성대마(JWH-018 유사체)는 주로 진통효과를 위해 개발된 화학물질로 천연 대마의 향정신성 성분인 THC에 비해 화학구조에 따라 최대 85배 이상 정신 환각 효과가 있다고 학계에 보고된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을 밀반입한 낙태약은 국내에 정식허가 받지 않은 성분 불상의 약으로,승무패 12회차구토와 착란,낙태효과 없이 미숙아 출산 등 심각한 부작용 초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각 지역 대학의 유학생 신분으로 입국한 뒤 불법 체류자 신분인 이들 밀수조직원은 점조직 형태로 대구~창원~세종을 거쳐 밀수입한 마약을 이동시키고,국내 구매자에게 던지기 수법을 사용해 판매했다고 세관은 설명했다.

세관은 지난해 9월 인천공항세관에서 적발한 합성대마 10병 밀수입 사건을 인계받아 수사를 시작했으며,승무패 12회차통제 배달과 디지털 포렌식,승무패 12회차CCTV 영상분석,승무패 12회차추적·잠복 등 갖은 수단을 총동원해 8개월간 끈질기게 수사한 끝에 이들을 적발했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일부 외국인 유학생들이 국내에 들어와 돈을 벌 수 있는 손쉬운 방법으로 불법마약 유통을 시도하고 있다"며 "최근 SNS를 통해 합성대마 등 신종 마약류의 국내거래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이를 근절하기 위해 공급선과 유통망까지 추적하여 반드시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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