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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19일 광주의 낮 기온이 37.2도까지 올라 66년 만에 가장 더운 6월을 기록했다.
기록적인 폭염에 광주 도심 길거리는 한산했고,여자 플랫공사 현장도 멈추는 등 주민 생활에도 타격을 줬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광주의 낮 최고기온은 37.2도를 기록했다.이는 1939년 지역 기상 관측 이래 6월 기온 최고치다.앞서 종전 6월 최고기온은 1958년 6월 25일 36.7도다.
기록적인 무더위에 광주도심 길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은 저마다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은 장날을 맞아 나온 상인들이 연실 부채질을 하면서 더위를 쫓아내려 애썼지만 불볕 같은 더위를 식히기 역부족인 듯 보였다.
각종 공사 현장 역시 사실상 멈춰 섰다.한낮 무더위에 인부들의 얼굴을 붉다 못해 달아 오른 채 그늘을 찾아 헤맸다.목에 건 수건은 이미 땀으로 흥건해 젖을 대로 젖었다.
점심시간 광주 북구 한 식당도 한산했다.여름철 보양식인 백숙을 파는 곳이지만 워낙 무더운 날씨에 뜨거운 음식을 피하려는 탓인지 유난히 손님의 발길이 뜸했다.
전남 곳곳에서도 일 최고기온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화순 37.2도,석곡(곡성) 35.8도,여자 플랫장성 35.8도,여자 플랫담양 35.7도,광양읍 34.8,도 시종(영암) 34.6도,해제(무안) 34.5도,구례 34.5도,여자 플랫나주 34.5도 등 일 최고기온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