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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선 7척·특수선 1척 지연…업계 신뢰 저하 우려
"인력난 심화" 토로 vs 자재구매 등 운영경험 부족한화오션의 선박 인도 일정이 차일피일 미뤄지며 신뢰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한화오션은 인력 부족으로 납기가 지연되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하지만 실제 한화오션 거제 옥포조선소 내부에서는 인력난보다는 보다 근본적인 시스템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이 인도 일정을 미룬 선박은 상선 7척,특수선 1척으로 파악됐다.상선 분야에선 HMM이 2021년 발주한 1만 3000TEU급(1TEU :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인도 시점이 지난달 말에서 올해 11월 25일로 연기됐다.
HMM이 발주한 컨테이너선은 총 12척이다.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당시 대우조선해양)이 6척씩 나눠 건조 중이다.HD현대중공업의 경우 이미 5척을 인도했고,한화오션은 2척을 인도했다.HD현대중공업의 잔여 선박 인도는 이달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특수선 분야에선 지난해 9월까지 해군에 인도됐어야 할 강화도함이 아직까지 인도되지 못하고 있다.업계는 한화오션이 지체상금 최대 금액을 다 채우고도 납기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체상금은 채무자가 채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채권자에게 지급할 것으로 사전에 정해두는 금품 등을 말하며 특수선에 대한 지체상금 최대 금액은 444억원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신뢰 저하를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납기 준수는 한국 조선산업의 경쟁력의 근간을 이루는 기본 요소이며,특수선뿐 아니라 상선까지 공정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공정관리 전반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볼 소지가 있다"며 "납기 지연이 이어진다면 발주처(해외 선사,최강야구 직관 시간방위사업청 등)의 신뢰가 저하돼 궁극적으로 수주 활동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화오션 측은 납기가 늦어지는 이유를 인력난에서 찾고 있다.한화오션 관계자는 "선박을 만들 용접공이 부족해 인도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과거부터 있어왔던 조선사들의 인력난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화오션 내부에서는 전혀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인력난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생산 시스템 붕괴'에 있다는 지적이다.
한화오션 거제 옥포조선소는 생산 시스템 붕괴로 자재 구매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현장에서 대기하는 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오션 거제 옥포조선소 A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에서 한화로 인수합병되며 가장 먼저 손을 댄 것이 구매 부서를 서울 한화 본사로 통합한 것"이라며 "이는 생산 시스템 붕괴와 납기 지연을 낳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회사가 적기 납품을 강조하면서도 몇 달 전 주문 제작한 자재도 제대로 공급이 안되고 있고,최강야구 직관 시간생산에 필요한 소모품도 절약을 내세워 생산 자체를 막는 사태까지 왔다"며 "현장에서 소모성 자재 하나를 바꾸려면 몇 달을 기다려야 하는 상식 밖의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화오션 복수의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선박용 후판 구매가 생산 시점에 이뤄지지 않아 다른 선박의 후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구매에 차질이 빚어지자 다른 선박의 후판을 사용했는데,최강야구 직관 시간당시 두께가 다른 후판을 사용하다 뒤늦게 선주가 알아차렸고,최강야구 직관 시간잘못 사용된 후판 부분을 잘라내고 정상적인 자재 사용을 요구하기도 했다.한 관계자는 "구매부터 무너진 생산 시스템은 총체적 난국"이라고 비판했다.
인력난에 대한 입장에서도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한화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며 인건비 정상화를 밝힌 후,최강야구 직관 시간한때 숙련공들이 거제 조선소로 돌아왔지만,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 인력난이 시작된 것"이라며 "숙련공이 떠난 자리에 한화가 검증되지 않은 외국인 인력으로 채우면서 생산 및 납기 문제가 더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거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해 7월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베트남 인력양성과 채용 등을 위한 포괄적 협력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고 최근 베트남 노동자 30여 명이 한화오션 정직원으로 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선박에 대한 자재 구매 등 일련의 시스템은 서울 본사가 아닌 해당 조선소에 일임하는데 한화의 경우 조선소 운영을 해본 경험이 없다 보니 서울 본사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