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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양자간 협력 노력하자’당부
적대 관계였던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도 축전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이란의 제14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마수드 페제시키안(70) 당선인에게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정상이 잇따라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향후 관계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췄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페제시키안 당선인에게 보낸 축전에서 "귀하의 대통령 재임 기간이 건설적인 양자 협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길 희망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이란이 서방의 경제제재 대상이라는 점과 관련해 "국제적인 문제를 건설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양국이 노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도 축전을 보내며 응원했다.
사우디 국영뉴스통신사 SPA 보도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페제시키안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양국과 두 나라 국민 사이의 관계가 발전하고 상호 이익에 도움이 되리라고 믿는다"라고 당부했다.
오랜 기간 이슬람 종파 갈등 등으로 반복했던 사우디와 이란은 2016년 국교를 단절했다가 작년 3월 중국의 중재로 갈등을 접고 외교관계를 복원한 바 있다.
한편 온건 개혁파로 분류되는 페제시키안 당선인은 전날 치러진 이란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강경 보수 성향의 사이드 잘릴리(59) 후보를 꺾고 최종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