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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외국인 13명 비자 확인
정부는 화재로 31명의 사상자를 낸 일차전지 제조업체 화성 아리셀 등에 대한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신속하게 분석해 화재 원인과 책임 소재를 규명해 엄중히 조처하겠다고 27일 밝혔다.
민길수 지역사고수습본부장 중부고용노동청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화성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전날 8시간 동안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리튬전지 취급,검수·포장 과정에서 발화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증거자료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이어 “안전한 대피 등 화재 상황에 대비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이행이 적정했는지 등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의 책임소재도 밝힐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화재로 숨진 23명 가운데 17명의 신원도 특정됐다.외국인 사망자 13명의 비자는 재외동포비자(F-4) 7명,영주비자(F-5) 1명,결혼이민비자(F-6) 2명,밀란 대 베로나방문취업비자(H-2) 3명으로 파악됐다.그동안 신원 확인이 되지 않아 외국인 노동자가 발급받은 비자 확인에 어려움이 있었다.경찰은 남은 6명에 대한 신원 확인 절차도 서둘러 진행 중이다.
사망자의 신원이 확인됨에 따라 장례 준비 절차도 빨라졌다.화성시는 “시가 마련한 장례식장 5곳에서 유가족 뜻에 따라 장례 절차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시는 유가족 대기실 5곳과 지원실 1곳,상담실 1곳 등 모두 7곳의 피해 가족 쉼터를 운영 중이다.해외에서 입국하는 유가족이 공항에 도착하는 시점부터 지원팀과 통역 인력이 모든 순간을 밀착해 지원하고 있다.
한편,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께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에서 난 불로 23명이 숨지고,밀란 대 베로나8명이 다쳤다.사망자는 내국인 5명,밀란 대 베로나외국인 18명(중국 국적 17명,라오스 국적 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