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차전지 기업들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장 진출이 본궤도에 올랐다.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관련 시장을 장악한 중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LG에너지솔루션은 르노의 전기차 부문 '암페어'와 전기차용 파우치 LFP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CATL,사라고사 성당BYD(비야디) 등 중국 배터리 기업이 주도하는 전기차용 LFP 배터리 시장에서 대규모 수주에 성공한 국내 업체는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다.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한 LFP 배터리 셀이 르노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탑재된다.공급 기간은 2025년 말부터 5년간이며,사라고사 성당규모는 전기차 59만대분인 약 39GWh(기가와트시)다.
LG에너지솔루션제공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가격은 높지만 성능이 우수한 삼원계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주력으로 해왔다.하지만 최근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면서 보급형 전기차 출시가 확대됨에 따라 LFP 배터리 수요도 덩달아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배터리 3사 모두 LFP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삼성SDI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LFP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주력인 프리미엄 배터리부터 중저가 배터리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SK온의 경우 오는 2026년를 LFP배터리 양산 목표 시점으로 잡았다.
양극재 업계도 LFP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엘앤에프는 최근 LFP 양산을 위한 파일럿(시범운영) 라인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앞서 지난 4월에는 미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 아워넥스트에너지(ONE)와 중장기 LFP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또 에코프로비엠은 내년부터 LFP 양극재 라인 착공에 돌입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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