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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지방 첫 폭염 주의보 발령
전국적으로 무더위 지속 예상
10일 영남권에 올해 첫 폭염(暴炎) 주의보가 내려졌다.폭염이 작년보다 일주일 먼저 찾아온 것인데,이같은 폭염의 원인은 축축한 남서풍(南西風)에 고기압이 겹친 데 따른 것이다.덥고 습한 날씨는 이번 주 점점 심해져 주 후반에는 서울 낮 기온도 32도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 대구와 울산 서부,경북 영천·경산·청도·경주,경남 김해·창녕에 폭염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폭염 주의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영상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린다.기상청은 오는 20일까지는 이런 무더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첫 폭염 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6월 17일이었다.올여름은 작년 여름보다 일주일 먼저 폭염이 찾아온 셈이다.영남권을 포함해 이날 올 들어 일 최고기온을 기록한 지역이 많았다.호남권에선 정읍(32.2도),은평구 복권고창(31.9도),부안(31.8도),은평구 복권광주(31.7도) 등 9곳,은평구 복권충청권에선 금산(31.7도),청주(31.5도),대전(31.5도) 등 9곳이 올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고기압으로 하늘이 맑아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지표를 달구고,온난 습윤한 남서풍이 기온과 습도를 높였다.습기는 열을 보존하기 때문에 습도가 높아지면 고온이 유지된다.또 습도 50%를 기준으로 10%포인트씩 올라갈 때마다 체감 기온은 1도씩 올라간다.
한반도는 11~12일에도 서해상에 있는 고기압 영향권에 들고,높은 습도도 계속될 전망이다.11일 아침 전국의 최저기온은 16~22도,은평구 복권낮 최고기온은 26~34도로 예보됐다.12일에도 비슷한 수준을 보이다가,13~14일엔 한낮 기온이 최고 35도까지 치솟는 곳이 있겠다.체감 기온은 이보다 1~2도가량 높겠다.
폭염 주의보가 내려지는 지역도 점차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대신 이번 주말에는 곳곳에 반가운 비 소식이 예고돼 있다.15일 제주도,16일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비가 내리겠다.다만 비가 내려도 최저기온은 20도 내외,최고기온도 30도 안팎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