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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에 택시가 돌진해 3명이 다쳤다.60대 택시 운전사 A씨는 급발진을 주장했는데,미국축구리그마약 간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A씨는 입건 후 실시한 마약 간이 검사에서 모르핀 양성 반응이 나왔다.
마약 간이 검사는 결과가 빨리 도출되지만,미국축구리그감기약을 복용해도 필로폰이나 아편류 양성 반응이 나올 수 있는 등 다소 부정확한 측면이 있다.A씨는 “평소 몸이 좋지 않아 다량의 처방 약을 먹고 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처방약과 채취한 모발,미국축구리그소변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 의뢰할 계획이다.
A씨가 운전한 택시는 전날 오후 5시 15분쯤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에 손님을 내려준 뒤 주차장을 빠져나가기 위해 유턴하다가 보행자 3명과 차량 4대를 치었다.보행자 3명 중 1명이 중상을 입고 2명이 경상을 입었다.콘크리트 타일로 된 응급실 벽면도 골조가 드러날 만큼 크게 파손됐다.
A씨는 사고 후 내리자마자 급발진을 주장했다고 한다.음주 측정을 한 결과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CCTV와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