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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5일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2시 43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93% 급등한 6만 3,639달러(8,차두리 피지컬82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비트코인이 5% 이상 오른 것은 지난 5월 20일 이후 약 두 달만으로 가격은 6만 3천 달러 선을 넘어 6만 4천 달러 선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10년 전 파산한 일본의 가상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Mt.Gox)가 보유하던 비트코인이 대거 시장에 풀릴 수 있다는 우려 탓에 한동안 6만 달러선 아래에서 거래되던 하방 압박을 어느 정도 벗어난 모습입니다.
가상화폐 산업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해 온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3일 유세 중 총격을 당해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관측이 비트코인 랠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총격 사건 직전 5만 8천 달러대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사건 이후 이틀 만에 약 10% 급등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가상화폐 업계에 우호적인 입장을 취해 왔습니다.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의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스스로 '가상화폐 대통령'(crypto president)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선거 캠프 측은 또 지난 5월 가상화폐로도 기부금을 받는다는 방침을 공식화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가상화폐 정책을 논의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도 6.58% 급등한 3,399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