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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서 중국의 러시아 지원 거듭 비판
채텀 하우스 등 보고서 “이제 중국은 억제해야 할 안보위협”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을 돕는 것은 유럽에서 냉전 종식 이후 최대 안보 위협에 기름을 붓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블링컨은 1일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이같이 말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일 그의 발언은 워싱턴에서 오는 9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리기 전 나왔다고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가 수입하는 공작기계와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제품의 대부분이 중국산”이라며 “중국은 사실상 러시아 방위산업 기지가 유지되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에 직접 무기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러시아가 우크라 전쟁을 지속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제재와 수출 통제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방위산업 기지에서 탱크,군수품,경남개발공사미사일이 대규모로 생산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앞서 채텀 하우스,메리츠,미국 독일 마셜 펀드가 공동으로 작성해 지난달 26일 공개한 보고서는 ”중국의 러시아 지원으로 이제는 중국을 파트너,경남개발공사경쟁자,시스템적 라이벌만이 아니라 억제해야 할 안보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려면 중국이 러시아의 군사 산업 기지 재건을 돕는 것을 중단하는 것이 자국의 장기적 이익에 부합한다는 것을 설득해야 한다.”
보고서는 러시아의 전쟁 노력에 필수적인 중국의 이중용도 품목 수출을 막기 위해 EU 제재를 회피하는 기업들에 대한 조치를 확대할 것도 제안했다.
중국은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한 미국의 경고에 대해 거듭 반박했다.중국은 전쟁 중인 국가들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을 부인했으며 이중 용도 품목의 수출을 엄격하게 통제한다고 말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미국 측은 중국을 근거 없이 비방하고 희생양으로 삼는 행위를 중단하고,경남개발공사중러 간 정상적인 무역 및 경제 교류를 방해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