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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올해 첫 허리케인이 남부 지방에 상륙했습니다.거센 비바람 속에 지금까지 8명이 목숨을 잃었고 피해 지역에서는 230만 명이 전기가 끊긴 상태로 지내고 있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대 시속 150km 바람이 거칠게 사방으로 빗방울을 몰아칩니다.

거의 40년 만에,니콜라 블라시치7월 초에 첫 허리케인이 미국 땅에 상륙했습니다.

허리케인 베릴은 우리 교민도 4만 명 넘게 살고 있는 텍사스 동부 인구 밀집 지역을 관통했습니다.

현재까지 8명이 숨졌는데,니콜라 블라시치그중에 6명은 집이나 차 안에 있다가 바람에 뽑힌 나무에 깔려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데시 리틀턴 : 큰 굉음을 들었어요.그냥 나뭇가지인 줄 알았죠.나무가 통째로 쓰러진 줄은 몰랐어요.와 큰일 났네,니콜라 블라시치싶었습니다.]

최대 220mm가 쏟아진 비도 피해를 키웠습니다.

물길 한가운데 갇힌 사람들을 구조대가 곳곳에서 구해냈지만,사망자도 나왔습니다.

여기에 230만 명은 전기 공급도 끊긴 상태입니다.

곧바로 35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몰려오는데,복구에 길게는 몇 주가 걸리는 곳도 나올 전망입니다.

[댄 패트릭/텍사스 부지사 : 수리할 사람들이 현장에 나갈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고요.그리고 현장에 가면 피해 정도를 살펴보고 평가를 해야 될 겁니다.]

허리케인이 대기를 뒤집어 놓은 탓에 곧바로 토네이도 경보가 또 내려졌습니다.

[님 키드/텍사스 비상관리실장 : 텍사스 북동부에는 여전히 토네이도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어두워진 뒤에는 여러분이 찾을 수 있는 가장 안전한 곳에 머무십시오.]

기후변화 탓에 앞으로 석 달 이상,니콜라 블라시치미국은 유례없이 길고 독한 허리케인 시즌을 보내게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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