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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월드컵 손특례보증 비율 85%→95% 상향…은행 부담 낮춰
시중·지방은행,역대 최초로 중형 조선사 RG 발급
산은,2.6억불 RG 발급 예정[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내 조선산업의 선박 수출을 위해 금융권이 힘을 모은다.금융권은 선박 건조 계약의 필수인 선구금환급보증(RG) 공급을 확대하며 총 15조원을 지원키로 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공동으로 K-조선 수출금융 지원 협약식과 조선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5대 시중은행(국민·하나·신한·우리·농협)행장,4개 정책금융기관(산업은행·기업은행·무역보험공사·수출입은행)기관장,3개 조선사(HD현대중공업,대한조선,케이조선) 대표가 참석했다.(사진=금융위원회)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7일‘K-조선 수출금융 지원 협약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5대 시중은행(국민·하나·신한·우리·농협은행) 행장,월드컵 손△3개 지방은행(경남·광주·부산은행) 행장,월드컵 손△4개 정책금융기관(산업은행·기업은행·무역보험공사·수출입은행) 기관장,△3개 조선사(HD현대중공업,월드컵 손대한조선,케이조선) 대표가 참석했다.

시중은행,정책금융기관 등 총 12개 기관이 의기투합한 것은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조선 1위 경쟁에서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고 우리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이다.국내 조선산업은 대형사 중심으로 LNG 운반선 등 고부가 선박을 대량 수주하고,4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선박수출도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총 104억불로 전년 대비 57% 증가하면서 수출 우상향을 견인하고 있다.이러한 수주 호황에 따라 조선사는 선박 건조 계약에 필수적인 RG 공급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이에 산업부와 금융위는 부처협업을 통해 시중·지방은행과 정책금융기관이 참여하는 RG 확대 방안을 마련함에 따라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

9개 은행(5대 시중은행,3개 지방은행,기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는 대한조선,월드컵 손케이조선 등 중형 조선사에 대한 RG 공급 확대를 위해 K-조선 수출금융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9개 은행은 이미 수주한 선박들의 RG 발급기한에 맞춰 각각 약 3000만불,총 2억6000불 규모의 RG 9건을 지원한다.이를 통해,월드컵 손총 7억불 규모(약 1조원 상당) 선박 9척의 건조가 순조롭게 진행될 예정이다.무보는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중형 조선사 RG에 대한 특례보증 비율을 기존 85%에서 95%로 확대해 은행의 보증 부담을 기존 15%에서 5%로 낮췄다.

또한,산업은행에서도 중형 조선사가 이미 수주한 선박들에 대해 자체적으로 2억6000불의 RG를 발급할 예정이고,RG 발급에 따라 총 5억7000불(약 7500억원) 규모의 선박 6척의 건조가 순조롭게 진행될 예정이다.향후 수주 계약 건에 대해서는 선박 인도 일정에 따라 1.6억불의 RG를 발급할 예정이다.

시중·지방은행이 모두 함께 중형 조선사 RG 발급에 참여한 것은 역대 최초이며,특히 5대 시중은행은 과거 조선업 침체로 인한 대규모 RG 손실을 경험한 이후 11년만에 중형 조선사에 대한 RG 발급을 재개하였다.이날 신한은행은 대한조선이 벨기에 선사로부터 수주한 원유운반선 1척(수주액 8700만불)에 대한 1호 RG를 발급했다.

아울러 이미 4년치 일감을 확보한 대형 조선사들에 대해서는 5대 시중은행,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 등 총 8개 은행이 RG 발급을 분담해 왔다.다만,최근 고가 선박 수주 호황으로 인해 대형 조선사의 기존 RG 한도가 거의 소진됨에 따라 8개 은행은 현대계열 3사(HD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와 삼성중공업에 총 101억불의 신규 RG 한도를 부여했다.

안덕근 장관과 김주현 위원장은 참석자 간담회를 통해 조선업계 현장의 목소리도 청취했다.조선사 대표들은 정부의 기술개발(R&D) 지원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수주확대에 따른 인력 문제를 해결한 데 이어,업계의 오랜 숙원인 중형 조선사에 대한 RG 발급한 것은 K-조선 경쟁력의 마지막 퍼즐을 맞춘 것이라며 사의를 표했다.또한 앞으로도 수주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이번에 재개된 시중은행의 중형사 RG 발급이 향후에도 지속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금융권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김 위원장은 “과거 조선업 침체로 중단됐던 시중은행의 중형 조선사 RG 발급이 재개된 것은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언급하고,“앞으로도 조선사의 금융애로가 없도록 지원하고 업계와 지속 소통하여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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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서강현 현대제철 대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곽재선 KG스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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