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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푸른 초원 위에'라는 첫 소절만 들어도 자연스레 뒤 가사가 떠오르는 노래 '님과 함께'는 가수 남진을 대표하는 최고의 히트곡입니다.
정작 남진은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준 이 노래를 부르지 못할 뻔했습니다.
남진이 바쁜 일정을 이유로 6개월 넘게 곡을 들어보지 않자 작곡가 남국인이 다른 가수에게 곡을 넘기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소속사 지구레코드의 임정수 회장이 끈질긴 설득으로 곡을 받아내지 않았더라면,프로야구뉴스사람들은 '영원한 오빠' 남진을 지금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기억했을 것입니다.
책 '오빠,남진'은 가수 데뷔 60년차를 맞은 남진의 인생을 한국 근현대 대중음악사와 엮어 소개합니다.
동명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한 엔터테인먼트 그룹 온테이블이 1965년 그의 데뷔부터 영화배우 활동,프로야구뉴스베트남 전쟁 파병과 미국 생활 등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에피소드들을 인터뷰와 함께 생생하게 선보입니다.
해방과 함께 태어나 엘비스 프레슬리에 빠져있던 소년이 '오빠 부대'를 끌고 다니는 트로트 가수로 성공하기까지 겪었던 인생의 굴곡을 따라가다 보면 한을 담은 트로트 선율이 절로 떠오릅니다.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다 죽을 고비를 넘겼던 남진은 "지금도 모래에 박힌 포탄 꽁무니에서 쉬익하며 돌아가던 프로펠러 소리가 귀에 생생하다"며 당시를 회상합니다.
영원한 라이벌 나훈아와의 관계도 빼놓을 수 없는 에피소드입니다.
1968년 처음 서로를 만난 남진과 나훈아는 각각 호남과 영남,팝과 정통 트로트를 대표하며 경쟁했습니다.
연말이 되면 가요계 전체가 두 사람 중 누가 가요대상을 받을지를 두고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1971년 두 사람을 공동 주연으로 내세운 영화 '기러기 남매'는 경쟁 구도를 앞세워 흥행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책은 두 사람의 대결 덕분에 한국 가요계 전체가 성장할 수 있었다고 평가합니다.
남진 또한 "나훈아 씨를 만난 것은 행운"이라며 "어찌 보면 나훈아가 있었기에 지금의 남진이 있고,프로야구뉴스남진이 있었기에 나훈아가 있는 것이다.정치에서 YS(김영삼)와 DJ(김대중)가 그랬듯이 우리도 하늘이 만들어준 라이벌"이라고 말합니다.
어느덧 팔순을 앞둔 남진은 여전히 '연애 0번지',프로야구뉴스'가슴 아프게'부터 '빈잔'과 '둥지'까지 숱한 히트곡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대선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책은 남진을 기억하는 동료 가수들의 증언을 빌려 그가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를 들려주기도 합니다.
2020년 '오빠 아직 살아있다'를 발표하며 쟁쟁한 후배 가수들 사이에서 건재함을 알린 남진은 마지막 무대가 다가올수록 음악에 대해 감사함을 느낀다고 이야기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음악은 내 인생의 전부인 것 같아요.예전에도 음악을 좋아했지만 너무 바빠 절반쯤만 몸을 담갔다면,프로야구뉴스지금은 노랫말 한 소절 한 소절에 몸 전체를 푹 담그고 싶어요."
(사진=상상출판·예아라 제공,프로야구뉴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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