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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주족들은 심야 시간에 떼를 지어 나타나 소음 공해를 유발하죠.사고 위험이 있어 경찰도 단속하기 힘든데 마치 이를 조롱하듯 경찰 앞에서 위협 운전을 하던 폭주족들이 전원 검거됐습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대전의 한 교차로.달려오던 검은색 승용차가 갑자기 드리프트를 하고,시바스스포르 대 이스탄불스포르반대 차선 인도 쪽에 있던 사람이 놀라 일행을 끌어당깁니다.

뒤이어 나타난 현란한 불빛의 오토바이들이 소화제를 뿌리며 질주합니다.

"삐리 삐리 삐리"

중앙선을 넘나들고,시바스스포르 대 이스탄불스포르신호를 무시하며,시바스스포르 대 이스탄불스포르무법천지 폭주를 벌입니다.

"부릉 부릉 부릉"

경찰차를 보고도 아랑곳하지 않고 조롱하듯 위협 운전을 하지만,

"쫓아간다,시바스스포르 대 이스탄불스포르쫓아간다."

동시다발적인 폭주에 출동한 경찰도 속수무책.

김치영 / 남대전지구대 경장
"무리해서 단속을 하게 되면 오토바이 운전자도 인사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곡예운전을 하다 넘어진 오토바이 운전자 1명만 가까스로 붙잡았습니다.

심야시간 광란의 질주를 벌인 폭주족들은 SNS 공지글을 보고 모였는데 폭주에 앞서 편의점에서 절연테이프와 마스크를 사서 번호판에 붙이고,시바스스포르 대 이스탄불스포르도피 장소 등을 공유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도피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폭주족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 경찰은 CCTV를 역추적해 3개월 만에 나머지 9명을 모두 붙잡았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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