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자동차부품업체 이래AMS(옛 한국델파이) 매각 작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전략적투자자(SI)·재무적투자자(FI) 8곳이 인수전에 참여했다.이 회사 부품 사업의 성장 여력을 높게 봤다는 평가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래AMS의 매각주관사인 삼화회계법인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인수의향서(LOI)를 받았다.8곳의 원매자들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전에 뛰어든 원매자 가운데 4곳은 FI,마카오 잭팟나머지 4곳은 SI·FI 컨소시엄이었다.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자동차 부품업체와 경상권에 있는 중소 알짜 자동차 부품사 등이 사업 확장을 목표로 인수전에 참여했다.복수의 사모펀드(PEF) 운용사들도 인수 의향을 밝혔다.LOI를 제출한 이들은 한 달여간 실사 기회를 받는다.본입찰은 다음달 12일 진행할 예정이다.
이래AMS는 이래CS가 기업회생 절차를 밟으면서 매물로 나오게 됐다.매각 대상은 이래CS가 보유한 이래AMS 지분 80.6%다.이래CS의 최대 채권자는 산업은행이지만 이번 매각 작업은 산은과 무관하게 창원지방법원 주도로 진행된다.
한국델파이의 후신인 이래AMS는 대구를 기반으로 하는 자동차 부품업체다.이래CS가 한국델파이 경영권 지분을 인수한 뒤 공조사업(에스트라오토모티브시스템)과 전장부품 등 기타 사업(이래AMS)으로 회사를 나눴다.
이래AMS는 한국GM의 1차 협력사로 자동차 구동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마카오 잭팟자율주행시스템 등을 생산해 납품한다.최근에는 기아와 군용 차량 부품 납품 계약을 맺으며 현대자동차·기아 1차 협력사로 진입하기도 했다.지난해엔 5766억원의 매출을 거뒀다.전년(5377억원) 대비 7.3% 늘었다.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2022년(59억원)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실적이 뛰면서 인수전도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래CS가 회생 절차를 밟지 않았다면 시장 매물로 등장하지 않았을 알짜회사"라며 "매각 작업이 마무리되면 이래CS의 경영 정상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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