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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테슬라,中 정부도 뚫었다.역대급 호재 '활짝'
▲엔비디아,美수출통제에도 中 매출 '쑥'."올해 17조원어치 판매"
▲로봇이 '천수관음' 군무를.中 역대 최대 AI 전시회 WAIC 개막
▲'사왓디캅' 中 비야디,태국 공장 완공.'동남아 날개 달았다'
▲아마존,호주 정부 '일급 기밀'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
테슬라,中 정부도 뚫었다.역대급 호재 '활짝'
테슬라가 처음으로 중국 정부에 자동차를 공급하게 됐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4일 펑파이신문 등 현지 매체를 인용해 테슬라의 주력 제품인 모델Y가 중국 정부의 관용차 조달 목록에 처음으로 포함됐다고 보도했습니다.구체적으로 장쑤성 정부가 지난달 초 발표한 56종의 신에너지 차량 조달 목록에 모델Y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순수 외국 브랜드로는 테슬라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고,그외 중국 지리 자동차에 매각된 스웨덴 볼보의 XC40 등 나머지 54종은 중국 토종 브랜드가 채웠습니다.
장쑤성의 한 관계자는 테슬라 모델Y에 대해 "수입차가 아니라 상하이에서 제조된 국산 자동차이기 때문에 선정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간 테슬라는 중국 정부기관 일부와 군사기지 등에서 금지돼 왔습니다.
그런데도 이번에 중국 관용차로 채택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데에는 지난 4월 중국 당국이 테슬라를 대상으로 한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외자기업 최초로 '적합' 판정을 내린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여기에다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방문해 중국의 2인자인 리창 국무원 총리와 면담한 것도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로이터는 분석했습니다.
중국에서 전기차 수요 감소로 매출 둔화를 겪었던 테슬라는 최근 관용차 채택 외에도 완전자율주행(FSD) 기술 판매도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연이은 호재가 터지며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최근 테슬라 주가는 연이은 상승세를 타면서 5거래일만에 26.22% 올랐습니다.CNBC는 "2024년 손실분을 거의 다 상쇄했다"며 "지난 4월 최저치에서 70% 이상 올랐다"고 짚었습니다.
엔비디아,美수출통제에도 中 매출 '쑥'."올해 17조원어치 판매"
엔비디아가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에도 올해 중국 시장에 우리돈 17조원 규모의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판매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미국이 첨단기술 분야에서 중국 견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마작 공략엔비디아는 제재 우회로를 적극 모색해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매출을 꾸준히 만들어내는 모습입니다.
현지시간 4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를 회피하기 위해 설계한 AI 칩 'H20'을 향후 수 개월 간 100만개 이상 출하할 예정입니다.
H20은 엔비디아가 미국의 수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 성능을 낮춘 제품으로 중국 시장을 겨냥해 만들었습니다.H20 가격은 한 개당 1만2천~1만3천달러 수준입니다.엔비디아가 올해 중국에서 H20을 100만개 판매할 경우 120억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이는 2024년 1월에 끝나는 회계연도에 엔비디아가 중국에서 올린 전체 매출 규모인 103억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엔비디아가 중국에 수출하는 H20의 연산 능력은 엔비디아 주력 AI 칩인 'H100'의 5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지난 2022년 10월부터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 조치를 시행하면서 중국이 H100 등 첨단 반도체를 구할 수 없게 되자,미 정부의 제재를 회피해 성능을 낮춘 엔비디아 칩에 대한 중국 내 수요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연구·컨설팅 업체인 세미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중국에 수출이 금지된 H100 대체재로 중국 화웨이가 개발한 '어센드 910B'은 올해 중국 내 판매량이 55만개로 엔비디아 H20의 절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미 애널리시스의 딜러 파텔은 "H20 성능이 서류상으로는 화웨이 910B 보다 낮지만,실제로는 엔비디아 칩이 뛰어난 메모리 성능 덕분에 더 앞서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기업들 역시 우회로를 통해 수출이 금지된 엔비디아 AI 칩 물량을 일부 공급받고 있습니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내에서 70개가 넘는 유통업체들이 온라인을 통해 대중 수출이 제한된 엔비디아 칩을 판다고 광고하며 매달 수십 개를 공급 중입니다.이 같은 통로를 통해 중국으로 흘러들어가는 칩은 연간 1만2500개로 추정된다고 뉴 아메리칸 시큐리티 센터는 분석했습니다.
엔비디아가 대중 수출 규제 우회로를 적극 모색하고 있지만 최근 몇 년간 중국 매출 비중은 크게 줄었습니다. 미국의 수출통제 조치 시행 이전만 해도 엔비디아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5% 이상이었으나 올해는 1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대중 수출 규제에 더해 AI 열풍으로 미국 빅테크 기업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엔비디아 칩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한 데 기인했습니다.
로봇이 '천수관음' 군무를.中 역대 최대 AI 전시회 WAIC 개막
전세계에서 인공지능(AI)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이 최대 규모 AI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에서는 4일 '2024 세계인공지능대회'(WAIC)가 열렸습니다.WAIC는 중국이 해마다 개최하고 있는 최대 규모 AI 전시회로 올해로 6회째를 맞이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500곳이 넘는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선보이는 제품 수도 가장 많습니다.
상하이시의 SNS 계정에 따르면 중국의 첫 사람 크기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톈궁'이 처음 공개될 예정입니다.상하이데일리에는 로봇들이 중국 고전무용 '천수관음'을 추는 영상도 올라왔습니다.
중국은 최근 세계에서 AI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이달 1일 열린 유엔 총회에서는 140여 회원국이 중국 주도의 AI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결의안은 모든 국가가 비군사 영역에서 동등한 기회를 누려야 하며 AI 개발에서 부유한 국가와 개발도상국이‘자유롭고 개방적이며 포용적이고 비차별적인’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AI 관련 거버넌스 논의가 이뤄질 때 기반이 될 유엔 결의안을 중국 주도로 작성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또 지난 6년간 전 세계 생성형AI 특허 출원 건수가 8배 급증했는데,중국이 이같은 흐름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UN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총 5만 4천 건의 특허가 출원됐는데,
마작 공략이 중 3만 8천 건 이상이 중국에서 신청됐습니다.
같은 기간 6천여 건으로 2위를 차지한 미국과 비교해도 6배가 넘고,한국이 4천155건으로 3위에 올랐고,일본과 인도가 뒤를 이었습니다.
'사왓디캅' 中 비야디,태국 공장 완공.'동남아 날개 달았다'
동남아시아 점유율 1위인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가 태국 공장을 완공하고 시장 장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BYD는 이날 방콕 남부 라용 지역에 자사 첫 동남아 공장을 완공했습니다.BYD는 4억 9천만 달러(약 6천769억 원)를 투입한 이 공장에서 연간 15만대를 생산할 예정입니다.
BYD는 현지 생산 개시와 더불어 공격적인 가격 할인에도 나섰습니다.돌핀 모델 가격을 14만∼16만 밧(약 529만∼604만 원)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아토3 모델은 10만∼34만 밧(약 378만∼1,284만 원) 할인합니다.
직전 할인 캠페인보다 훨씬 좋은 조건이 공개되자 최근 BYD 전기차를 구매한 태국 소비자들은 불만을 쏟아냈습니다.할인 캠페인이 종료되면 정상 가격으로 돌아간다고 듣고 서둘러 구매했는데 오히려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고 반발하자 태국 소비자보호당국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태국은 정부의 집중 지원으로 전기차 생산과 소비가 가파르게 증가하며 동남아 전기차 허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정부는 2030년까지 전체 자동차 생산량의 30%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보조금을 제공하고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태국 자동차 시장은 일본 업체들이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해왔으나,전기차 부문은 중국이 장악했습니다.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태국 전기차 시장에서 BYD 점유율은 46%에 달했습니다.내연기관차를 포함한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도 점유율 9%로 3위입니다.중국 전기차의 태국 시장 점유율은 80%에 육박합니다.
동남아 전체 시장에서도 중국 전기차 약진이 두드러집니다.카운터포인트는 동남아 지역 전기차 판매 70% 이상이 중국 브랜드라고 분석했습니다.
올해 1분기 동남아 전기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늘었고,반면 내연기관차 판매는 7% 감소했습니다.태국은 1분기 동남아 전기차 판매량의 55%를 차지했습니다.
동남아 전체로는 BYD 점유율이 47%였고,세계 1위인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는 4%였습니다.
아마존,호주 정부 '일급 기밀'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
아마존이 호주 정부와 협력해 일급 기밀을 다루는 클라우드 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합니다.
현지시간 4일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리처드 말레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수도 캔버라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파트너십을 맺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말레스 부총리는 호주 정부가 이를 위해 향후 10년간 최소 20억 호주달러(약 1조9천억 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기자회견에서 데이터센터의 위치나 정보의 성격 등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다만 이 계약으로 아마존은 호주 국방 및 보안 기관의 기밀 정보를 저장하기 위해 호주 현지에 3개 관련 시설을 건설할 예정입니다.
말레스 부총리는 성명에서 "이 최첨단 기술이 호주 국방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호주군의 전쟁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고,전술과 군사 장비 등과 관련해 주요 동맹국과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할 뿐 아니라 호주에 2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AW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사이버보안 담당 기관 호주신호국(ASD)의 레이첼 노블 국장은 이 클라우드 시스템이 "정보와 국방 부문의 일급 기밀 데이터를 저장하고 액세스할 수 있는 최첨단 협업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 시스템이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지원하고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과 같은 첨단기술을 활용해 호주의 군사작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AWS는 지난해 4월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향후 5년간 호주에 132억 호주달러(약 12조3천억 원)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해 10월 향후 2년간 호주에 50억 호주 달러(약 4조6천억 원)를 투자해 클라우드 컴퓨팅 및 AI 인프라를 확장하는 동시에 ASD와도 협력할 것이라고 발표했었습니다.
한편 AWS는 2021년 뉴질랜드에 이와 유사한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기 위해 75억 뉴질랜드 달러(약 6조3천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마작 공략같은 해 영국 정보기관이 일급 기밀 데이터 관리와 관련해 클라우드 서비스에 가입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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