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주범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 있는 경찰청에서 조사를 받은 뒤 무장 경찰관에게 끌려 외국인수용소로 이송되고 있다.[사진출처 = 로이터 연합뉴스]암호화폐(가상화폐) 테라·루나 붕괴 사태와 관련,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44억7000만 달러(약 6조1000억원) 규모의 환수금 및 벌금 납부에 합의했다고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 남부연방법원 재판기록에 따르면,월드컵 축구게임SEC는 테라폼랩스 및 권씨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양측 법률 대리인이 벌금 등 부과 액수와 관련해 이같이 합의했다며 재판부의 승인을 요청했다.
최종 합의 액수는 당초 SEC에서 책정한 환수금과 벌금 등 52억6000만 달러 규모보다는 적은 것이다.
앞서 SEC는 지난 2021년 11월 권씨와 테라폼랩스가 테라 안정성과 관련해 투자자들을 속여 거액의 투자 손실을 입혔다면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이 재판은 권씨를 상대로 제기된 형사재판과는 별도로 제기된 민사재판이다.이번 재판은 피고의 직접 출석 의무는 없어 권씨 없이 궐석으로 진행됐다.
법원 배심원단은 “테라폼랩스와 권씨가‘테라는 안전하다’고 속여 투자자들에게 거액의 손실을 입혔다”며 SEC 손을 들어줬다.
배심원 평결 후 SEC는 테라폼랩스와 권씨를 상대로 불법 이익 환수금과 민사상 벌금 등 총 52억6000만 달러를 부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SEC는 의견서에서 “권씨와 테라폼랩스가 불법 행위로 40억 달러가 넘는 부당 이익을 챙겼다”며,벌금액이 “합리적인 근사치”라고 주장했다.
반면,테라폼랩스 측은 가상화폐 발행과 매각이 대부분 미국 바깥에서 이뤄졌다며 SEC에서 벌금 등을 매길 근거가 없다며 맞섰다.
뉴욕 검찰은 지난해 권씨가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되자 증권 사기,월드컵 축구게임통신망을 이용한 사기,월드컵 축구게임상품 사기,월드컵 축구게임시세조종 공모 등 8개 혐의로 그를 재판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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