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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원들이 나를 원해" 바이든 주장과는 배치
바이든,단독 기자회견 예정…사퇴론 입장 주목
11일(현지시각)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ABC뉴스,입소스의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민주당원 가운데 56%가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고,재선 도전을 이어가야 한다는 비율은 42%에 그쳤다.
전체 응답자 중에서는 약 3분의 2가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고,지지 정당을 무소속이라고 답한 이들 중에서는 약 70%가 사퇴론에 찬성했다고 WP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각에서 후보 사퇴 여론이 분출되고 있음에도 대선 완주 의사를 거듭 드러냈다.지난 8일 MSNBC 인터뷰에선 "(경선에서)내게 투표한 1400만명의 평균적인 민주당원들은 여전히 나를 후보로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퇴 여론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미국 의회에선 민주당 소속 9명의 하원의원과 1명의 상원의원이 공개적으로 사퇴를 촉구했고,거물 정치인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결단을 촉구한다는 발언을 내놨다.바이든 대통령의 오랜 지지자였던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가 사퇴를 요구한 점도 주목받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30분(한국시간 12일 오전 7시30분) 단독 기자회견을 개최한다.이 자리에서 사퇴 여론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미국 등록유권자 2431명을 상대로 지난 5~9일 진행됐다.오차범위는 ±3.5%포인트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조사 가상 양자대결에서 각각 46%의 지지율을 받아 동률을 기록했다.대선 TV토론 이후 대다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선 것으로 나타난 것과는 다소 다른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