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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륙 6시간 뒤 열대성 폭우로 위력 낮아져
강력한 비바람 동반해 피해 확대
강력한 비바람을 동반한 허리케인 베릴이 8일 오전(현지 시각)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해 3명이 사망하고 200만 가구가 정전됐다.
AP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라트비아 여행베릴은 이날 오전 3시50분께 마타고르드 인근 지역에 1등급 허리케인으로 상륙한 이후 오전 10시께는 열대성 폭우로 위력이 약화했다.
허리케인 1등급은 허리케인 5개 등급 중에서는 가장 낮은 등급이다.그러나 최고 시속이 150km에 이르는 강력한 폭풍과 함께 폭우를 동반해 피해를 키웠다.
휴스턴 센터포인트 에너지에 따르면,휴스턴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약 200만 가구의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휴스턴 교외 로젠버그에 사는 에바 코스탄시오(67) 씨는 전선을 가로질러 쓰러진 큰 나무를 바라보며 "제대로 잠을 못 잤다"며 "4시간 전에 정전이 돼 냉장고에 있는 음식이 상할까 봐 걱정하고 있다"고 AP에 말했다.
텍사스 걸프 연안에는 허리케인 경보와 폭풍 해일 경보 등이 발령됐다.토네이도 주의보도 내려졌다.베릴의 이동 경로를 따라 텍사스 해안과 만으로 물이 밀려들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2ｍ 이상의 폭풍 해일이 예보됐다.
휴스턴 인근 지역에는 30c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휴스턴에 있는 두 공항에서는 1000편이 넘는 항공편이 취소됐다.
허리케인 센터에 따르면 텍사스 외에도 루이지애나,라트비아 여행아칸소주 일부 지역에서도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텍사스주 험블 지역에서는 대형 나무가 거센 비바람에 넘어지면서 한 가정집 지붕을 덮쳐 집에 있던 50대 남성과 70대 여성이 숨졌다.휴스턴에서도 지하도를 건너던 사람이 물살에 휩쓸려 1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가 해외 출장 중인 가운데 댄 패트릭 주지사 대행은 "바람이 잦아들 때까지 송전선을 고치기 위해 밖으로 나올 수 없다"며 "홍수는 며칠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서양에서 카테고리 5등급 허리케인으로 발달한 베릴은 텍사스로 향하는 도중 카리브해를 통과하면서 최소 11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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