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뙤약볕에도 일 대사관 앞 수요시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열린 수요시위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열린 수요시위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세계 일본군‘위안부’기림일인 14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어김없이‘수요시위’가 열렸다.참가자들은 뙤약볕 아래에서도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법적 배상을 요구하고,한국 정부의 굴욕 외교 중단을 촉구했다.

“요즘 독립기념관장 인사나 사도광산 외교 참사를 보면 도대체 이 정부가 어느 나라 정부인가 분노가 일어요.역사를 너무 후퇴시키는 것 같아서,날씨가 엄청 덥지만 오늘은 꼭 수요시위에 나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간만에 수요시위에 참여했다는 남궁순(62)씨도 서울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치솟은 폭염 속에서 꿋꿋이 자리를 지켰다.500여명에 이르는 참가자들은‘공식사죄 법적배상’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일본은 전쟁범죄 사과하라”,챔결“해결되는 그 날까지 포기하지 않는 우리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정의연과 공동주관단체들은 성명서를 통해 일본 정부에는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챔결한국 정부에는 굴욕외교 중단과‘위안부’피해자의 명예·인권 회복을 요구했다.이들은 “자국 피해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명예회복에 앞장서야 할 한국 정부가 일본 정부의 소원 수리에만 골몰하고 있다.일본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고,챔결일본 정부의 역사 지우기에 공범이 되어‘제3자 변제안’과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합의 등 굴욕 외교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일본 정부가 반인도적 범죄를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하는 그날까지 세계 시민들과 연대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1661차 정기 수요시위는‘위안부’기림일을 맞아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비롯해 독일·일본·미국 등 8개국 145개 단체와 함께하는 세계연대집회로 열렸다.위안부‘기림일’은 고 김학순(1997년 사망) 할머니가 1991년 8월14일 자신의 피해 사실을 증언해 일본군‘위안부’피해자의 존재를 처음 세상에 알린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2012년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처음 기림일을 지정했고,챔결한국 정부는 2018년 이날을 국가기념일로 공표했다.

참가자들은 33년 전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에 존경을 표했다.최강기 정의연 이사는 “인권활동가 김학순님의 용기는 침묵하고 있던 피해 생존자들을 깨웠으며 전 세계 시민들에게 용기를 줬다”며 “대한민국을 짓누르고 있는 반인권적 친일행위가 횡행하는 지금 의미가 더 크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백휘선 평화나비네트워크 전국대표는 “저는 힘들고 지치지만 포기할 수 없을 때 김학순 할머니의 공개증언 영상을 본다”며 “할머니의 증언이‘위안부’피해 생존자들의 용기로 이어진 것처럼 우리의 용기는 빛이 되어 이 세상을 환하게 비춰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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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넌의 기타는 독일 프라무스에서 제작한 12현 어쿠스틱 기타다.

챔결,재단측은 “문화인턴이나 예비교원 등으로 활동하며 세종학당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한국어 교육 전공자들이 추후 ‘세종학당 한국어 파견 교원’으로 유입되면 세종학당에서 활동할 한국어 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