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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간 화해 물꼬… 형제들에 감사"

효성가(家) 차남인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지난달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스파크플러스에서 부친인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유산 상속과 관련해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임한별(머니S)
효성가(家) 차남인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지난달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스파크플러스에서 부친인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유산 상속과 관련해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임한별(머니S) 형제간 다툼으로 회사를 떠난 효성가(家)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조현준 효성 회장 등 공동상속인이 지난 14일 공익재단 설립에 최종적으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저의 상속재산을 공익재단 설립을 통해 전액 사회에 환원할 수 있게 된 것은 대한민국 대기업 상속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모범적 선례로 평가받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은 '형제의 난'으로 가족과 의절한 조 전 부사장에게도 ▲효성티앤씨 3.37% ▲ 효성중공업 1.50% ▲ 효성화학 1.26% 등 상장사 지분을 남겼다.또 유언장을 통해 "부모 형제의 인연은 천륜"이라며 형제간 우애와 가족의 화합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등 조 전 부사장의 형제들이 조 전 부사장의 공익재단 설립에 동의한 것도 부친의 유언을 따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앞서 조 전 부사장은 지난달 5일 기자간담회을 열고 상속 재산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이번 결정은) 가족 간 화해의 물꼬를 트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공익재단 설립에 협조해 준 공동상속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계열분리와 이를 위해 필수적인 지분 정리,가와사키 축구진실에 기반한 형제간 갈등의 종결 및 화해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협상을 이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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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고맙소"라고 한 뒤 "동지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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