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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율 5% 276개 중 102개 지분 변동
한국가스공사·방산株 등은 차익실현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국민연금이 2분기에 화장품,식품,반도체 관련주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이 기간 주가가 크게 올랐던 전력주,방산주 등은 차익을 실현하며 포트폴리오에서 덜어냈다.
11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기금운용본부는 전날 2분기 주식 대량 보유 현황을 발표했다.국민연금은 5% 이상 보유 종목 중 지분 변동이 있는 종목에 대해 공시의무에 따라 수시로 공시하고 이를 분기별로 일괄 공지한다.
1분기 말 기준 국민연금이 5% 이상 대량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공시 대상 상장사는 총 276개였다.
이 중 2분기에 지분율을 늘리거나 줄이는 등 변동이 생겼다고 보고한 종목은 총 102개다.49개 종목의 비중을 늘리고 53개는 줄였다.
지분율이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로,이번에 지분율이 5%를 넘어서며 신규로 국민연금의 공시 대상에 올랐다.현재 국민연금 지분율은 10.75%다.
토니모리 역시 2분기 신규 공시 대상에 들었다.지분율은 5.03%다.화장품 연구개발·생산 전문 기업 코스맥스의 지분율도 11.63%에서 12.29%로 늘었다.
중소형 반도체주들도 국민연금의 장바구니에 담겼다.반도체 검사 장비 회사 디아이(5.06%),군산 야구반도체 패키징 장비 업체 피에스케이홀딩스(5.06%),주성엔지니어링(5.13%),에스티아이(6.09%),테크윙(5.16%) 등 모두 2분기 신규 공시 대상(지분율 5% 이상)에 들었다.
하이트진로(5.01%→6.02%),오리온(8.04%→9.12%),농심(10.04%→11.12%),군산 야구CJ제일제당(10.65%)→12.37%),롯데웰푸드(6.05%→7.11%) 등 식료품 관련주와 삼성증권(10.57%→11.54%),키움증권(11.35%→11.39%) 등 증권주도 추가로 담았다.
반면 2분기 중 주가가 크게 뛴 종목들은 비중을 줄여 차익 실현했다.
대표적으로 한국가스공사가 있다.한국가스공사는 동해 석유 가능성이 불거지며 5월 말 2만원대에서 한달 만에 최고 6만4500원까지 급등했다.국민연금은 한국가스공사 지분율을 8.70%에서 7.69%로 줄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8.58%→7.56%),풍산(11.28%→9.19%),LIG넥스원(12.95%→1.67%) 등 방산주도 일부 매도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말 12만4500원에서 지난달 25만원 선을 넘겼다.
인공지능(AI) 열풍에 전력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단 기대감에 전력 인프라주들이 크게 급등하자 관련주들에서도 차익을 실현했다.LS ELECTRIC은 11.95%에서 10.94%로,HD현대일렉트릭은 10.03%에서 8.0%로 줄였다.
지분율이 5%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앞으로 공시 대상에서 제외되는 종목으로는 현대홈쇼핑,SPC삼립,HMM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