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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승찬 바리스타,WCIGS 우승
커피 칵테일 다룬 세계 커피대회
23개국 바리스타와 경쟁해 1위
한국 전통발효식품 활용해 호평
발효에서 커피·술 연결점 찾아
지난 2월 부산서 한국대표 뽑혀
한국 커피인이 또 일을 냈다.한국의 위승찬 바리스타가‘커피 칵테일’을 다루는 세계 커피대회에서 당당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위 바리스타는 지난 2월 부산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한국 대표로 선발,알힐랄 대 이티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7일 커피 업계에 따르면 이디야커피랩 소속 위승찬 바리스타는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월드 커피 인 굿 스피릿 챔피언십(WCIGS)’에서 1위를 차지,월드 챔피언에 올랐다.국가를 대표해 출전한 23개국 바리스타와 겨뤄 이룬 성과다.
위 바리스타는 “6위에서부터 2위까지 차례로 선수 이름이 호명되는데 그때까지도 제 이름이 불리지 않아서 처음에는 어안이 벙벙했다”면서 “대회를 준비했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한국적인 요소를 많이 가미했던 대회였는데 한국을 대표해서 우승까지 하게 되어 무엇보다 영광이다”고 말했다.
한국 국가대표로 세계 커피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위 바리스타가 3번째다.2019년‘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모모스커피 전주연 대표,2022년‘월드 컵 테이스터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먼스커피 문헌관 대표에 이어서다.
‘커피 인 굿 스피릿’대회는 커피와 위스키를 혼합해 만드는 아이리시 커피와 커피와 공식 주류를 섞어 만드는 일종의‘커피 칵테일’로 바리스타의 실력을 겨룬다.결선에 오른 6명의 참가자는 심사위원 앞에서 10분 동안 창작음료 2잔과 아이리시 커피 2잔 등 총 4잔의 음료를 만들어야 한다.단순히 커피음료만 제조하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과정을 설명하며 마치 하나의 공연처럼 발표해야 한다.음료의 맛은 기본이고 연출,알힐랄 대 이티발표,청결함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승자를 가린다.
위 바리스타는‘발효’를 주제로 한국의 전통 발효식품의 소재인 누룩을 활용한 음료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한국의 맛을 향한 새로운 여정’이라는 콘셉트로 항공권을 만들어 심사위원을 초대하는 등 하나의 서사를 만들었다.
그는 “스페셜티 커피산업에서‘무산소 발효’생두가 등장했을 때 흥미를 느꼈다”면서 “원래‘무산소 발효’가 술에서 나온 개념이라 자연스럽게 커피와 술의 연결점에 대해서 관심이 생겨 2018년부터‘커피 인 굿 스피릿 대회’에 도전해 왔다”고 설명했다.
위 바리스타는 부산과 인연도 깊다.지난 2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2024 코리아 커피 챔피언십&스카마켓’의‘코리아 커피 인 굿 스피릿 챔피언십(KCIGS)’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이 분야 한국 국가대표로 선발됐다.당시 부산에서 코리아 내셔널 커피 바리스타 챔피언십(KNBC),코리아 라떼아트 챔피언십(KLAC) 등 총 3개 커피 대회의 국가대표를 선발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5월 부산에서 열린 커피박람회‘2024 월드 오브 커피 부산’당시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가 만든 부산 홍보관에서‘커피 챔피언쇼’에 출연해 커피의 매력을 알리기도 했다.
위 바리스타는 “스페셜티 커피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고,알힐랄 대 이티커피와 술을 연결짓는 교두보가 되고 싶다”면서 “계속 도전을 이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디야커피의 자회사이자 커피연구소인 이디야커피랩에 2017년 입사한 위 바리스타는 앞으로도 바리스타로서 스페셜티 커피 연구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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