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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깊숙이 파고든 중고거래 '주의보'
'중고나라론' '제3자사기' 신종 수법 횡행
작년 피해 건수 31만·피해 금액 2600억 달해
"온라인보다 직거래…사람 많은 곳이 안전"[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박동현 정윤지 수습기자] “중고나라론(돈만 받고 물품은 안 보내는 사기)에 당했어요”
대학생인 곽모(20)씨는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운동화를 구매하려다 신종사기에 휘말려 속앓이를 했다.곽씨는 거래 대금으로 30만원을 먼저 입금한 뒤 물품이 오기만을 기다렸으나 일주일 넘도록 감감무소식었기 때문이다.판매자는 각종 핑계를 대며 연락을 제때 받지 않았다.고소장을 접수하겠다고 나서자 판매자는 뒤늦게 환불을 해줬다.곽씨는 “알고 보니 거래 물품을 갖고 있지도 않으면서 허위 게시글을 올린 뒤 구매자에게 돈을 받고 배송을 무기한 지연시키는 중고나라론 사기였다”며 “내게 환불해 준 돈은 새로운 피해자에게 뜯어낸 돈으로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