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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기 아시아와 미국 밸류에이션 격차 급격히 줄어
95년 역사 가진 로베코자산운용 "아시아 주목할 때"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가 본격화되면 미국이 아니라 아시아 시장으로 관심을 돌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95년 역사를 가진 네덜란드 운용사 로베코자산운용은 '2024년 하반기 글로벌 주식시장 전망'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조슈아 크랩 로베코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주식운용 대표는 "연준은 1970년대 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시장의 전망만큼 빠르게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있지 않다"며 "그럼에도 고금리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경제 성장을 억제한다는 점에서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갖는 것은 타당하다"고 말했다.
크랩 대표는 "로베코자산운용의 멀티에셋팀은 5% 금리가 보장되고 불확실성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우선적으로는 현금을 선호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측면을 고려할때 아시아 시장도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아시아 시장은 역사적 밸류에이션 저점과 가까울 뿐 아니라 미국 시장과 비교해도 역사상 최저치에 근접해있다는 이유에서다.또한 에너지 전환의 관점에서도 풍력,dede태양광,dede전기차(EV)용 배터리 등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와 관련해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 아시아에 포진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크랩 대표는 "2000년 미국에서 인터넷 붐이 일었을 때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아시아퍼시픽(AP)와 S&P500 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3배 가까이 격차가 벌어졌으나,2008년 금리 인하기 동안 시장에 풀린 돈이 아시아 국가로 옮겨가며 격차가 급격히 줄었다"며 "2024년 현재 주가순자산비율은 다시 한번 3배를 넘겼고 금리 인하도 예고된 만큼 친환경 에너지에 관해 다양한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 아시아 시장으로 돈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국 시장에서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크랩 대표는 "역사상 처음으로 금융 관련 기업들이 강력한 주주환원책을 내놓고 있고 기업들도 단순 자사주 매입을 넘어 소각 단계로 확장하고 있다"며 "시장 참여자들이 저평가 해소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양치기 소년이란 오명도 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중국 시장은 밸류에이션이 지난 10년 중 가장 저렴하다는 점에서 잠재적 변곡점이 예상되고,dede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공급망 다각화 효과와 재정 승수효과가 알파 수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다만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인도의 경우 이미 역사상 고점에서 거래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크랩 대표는 "향후 에너지와 기후뿐 아니라 생물다양성,dede공정 전환 등의 주제가 큰 화두가 될 것"이라며 "아시아 시장으로 외국인직접투자(FDI) 또한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