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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와 인도태평양 파트너국 정상들이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 문제를 논의하던 기간에 북러의 무기거래 현장으로 드러난 라진항 부두에 대형 선박 2척이 정박해 의심을 사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13일 보도했다.
매체는 북한 전용으로 알려진 라진항 부두에서 길이 125m 선박이 선체를 바짝 밀착시켜 접안한 장면을 담은‘플래닛 랩스(Planet Labs)’의 11일자 위성사진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라진항 북한 전용 부두는‘디귿(ㄷ)’자 모양을 하고 있는데 문제 선박은 가운데,파니니 프리미어리그 카드즉 안쪽에 자리했다.
바로 앞에는 컨테이너로 추정되는 물체가 선박과 비슷한 크기로 줄지어 서 있는 점으로 볼 때 선박이 컨테이너를 선적 혹은 하역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VOA는 지적했다.
선박은 다음 날인 12일에도 포착됐다.플래닛 랩스의 12일자 위성사진에는 전날 선박이 발견된 바로 옆,파니니 프리미어리그 카드즉 북쪽 부두에 선박이 자리한 모습이 찍혔다.
현지 일대에 옅은 구름이 껴 정확한 상황은 알 수 없지만 바다 쪽으로 튀어나온 윤곽의 길이는 약 115m로 측정됐다고 한다.
불과 하루 만에 길이 100m가 넘는 또 다른 대형 선박이 라진항에 입항한 것이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해 10월 북한이 러시아에 컨테이너 1000개가 넘는 분량의 군사장비와 탄약을 제공했다며 라진항에 약 6m 표준 규격의 해상 운송 컨테이너 300여개가 쌓여있는 장면을 찍은 위성사진 자료를 공개했다.
이후 VOA는 지난해 8월26일 이곳에서 대형 선박이 포착된 이래 2023년 말까지 라진항을 드나든 선박을 26척으로 추산했으며 올해 1월과 2월에도 약 사흘에 1척꼴로 선박의 입출항을 확인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3월 이후 이곳엔 한 달에 약 1~2척의 선박이 입항하는 등 전체적으로 둔화 추세를 보였다.
이번에 라진항에서 발견된 선박 2척도 이전 입항을 기준으론 약 2주 만이다.
다만 이틀 연속으로 그것도 서로 다른 지점에서 선박이 발견된 건 선박의 입출항이 잦았던 작년 하반기의 모습과 유사하다고 VOA는 설명했다.
매체는 위성사진 만으론 컨테이너 내용물이나 북러 간 무기거래 지속 여부를 확인할 수 없으나 백악관이 공개적으로 지목한 무기거래 현장에 또다시 대형 선박이 출현한 건 의심을 살만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선박 2척이 입항한 시점은 미국 워싱턴에서 나토 정상회의가 열린 시기와 맞물린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나토 32개국 회원국과 인도태평양 정상 등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무기거래 등 점증하는 북러 군사협력 문제를 협의했다.
또한 한국,파니니 프리미어리그 카드일본,파니니 프리미어리그 카드호주,파니니 프리미어리그 카드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4개국(IP4) 정상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별도로 만나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불법 무기 이전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번에 발견된 컨테이너에 무기가 담겼다면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결의 위반이다.안보리는 결의 1718호 등 다수의 대북 결의를 통해 북한의 무기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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