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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일,주문진 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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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1950년 7월 2일,강원도 주문진 인근 해역에서 유엔군 함대가 북한군 전함을 조우한 직후 우수한 함포 화력과 정확한 사격으로 북한군 전함을 격파했다.이 해전은 전쟁 발발 초기 북한군의 남하를 지연시키며 시간을 벌어준 중요한 전투 중 하나다.
6월 25일 북한군이 휴전선을 넘어 남하한 가운데,강원도 동해안 지역에서는 북한군 제5사단과 제1경비여단이 주문진 방면으로 공격을 진행했다.이 지역 방어를 담당하던 국군 제8사단이 퇴각하면서 북한군 제5사단은 울진 일대로 밀고 내려왔다.이에 국군은 3사단을 투입해 울진과 평해 지역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했다.
한편,미국은 유엔군의 지상군 투입이 이루어지기 전에 공군과 해군을 먼저 급파해 한국군을 도왔다.미국 극동해군사령부 소속의 경순양함인 주노호도 한국전쟁 발발 즉시 곧바로 투입돼 동해를 순항하며 북한군의 상륙을 저지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2일에는 주노호와 함께 영국 해군 소속의 순양함 블랙스완호와 구축함 자메이카호가 함대를 구성해 동해를 순항하던 중 주문진 인근 바다에서 북한군 함대를 발견했다.어뢰정 4척,포함 2척,연금복권 일시금탄약을 운반하는 화물선 10척으로 구성된 대규모 함대였다.
북한이 함포 사격으로 선제공격을 가하면서 해전이 시작됐다.북한은 어뢰 공격을 가했지만,주노호는 우수한 기동력으로 이를 피하면서 포격으로 북한의 어뢰정 3척을 단숨에 격침시켰다.그러자 나머지 선박들은 모두 달아났다.주노호는 다음 날 아침 주문진항으로 도망친 화물선마저 모두 찾아내 섬멸했다.
주문진 해전은 한국전쟁 발발 이후 최초의 해전이었다.동시에 유엔군이 동해에서 거둔 첫 승리였다.북한군의 해상 침투와 상륙작전은 좌절됐고,지상군에 대한 군수품 보급에도 어려움을 겪었다.반면에 유엔군은 동해의 제해권을 장악하고 해상 운송로를 안전하게 확보해 동해안 지역을 방어하며 전쟁의 주도권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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