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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에 따르면 이용자 사이에서의 엔씨 평판은 바닥에 가깝다.이용자들이 '리니지'가 아닌 게임을 출시해도 '엔씨 게임'이라 플레이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처럼 '믿고 거르는' 게임사로 인식이 바뀐 건 얼마되지 않았다.엔씨는 1997년 창립 이후 '리니지',필월드'블레이드 앤 소울','아이온' 등의 성공으로 개발력이 뛰어나고 믿고 플레이할 게임을 만드는 게임사라는 강력한 브랜드를 보유했었다.또한 모바일 게임 산업이 본격적으로 커지는 당시 '리니지M'을 출시하면서 엄청난 주목을 받았고,필월드급격한 외형성장을 일궈냈다.
그러나 2021년부터 연이어 터진 이슈들로 엔씨 브랜드는 '주홍글씨'가 됐다.엔씨가 한다고 하면 공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방향성이 달라진 신작과 회사 방향성에 대한 불신이 커져가는 분위기다.
훼손된 브랜드 가치를 빠르게 회복해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게임산업 특성상 장수게임도 이용자 지표가 '우하향'하는 구조다.중장기적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신작 개발과 성공이 필수적이다.
'엔씨 게임은 안한다'는 이용자의 기조는 신작 실패로 이어지고 매출 하락과 개발 비용 낭비라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이는 엔씨가 강조하는 '주주가치 보호'에 실패할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더욱이 '리니지 라이크' 게임들의 개발 증가에 따라 경쟁작 출시 빈도가 늘어났고,한정된 MMORPG 파이 싸움이 치열해졌다.엔씨의 IR자료를 분석하면 2023년부터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매출을 비롯한 실적 지표가 우하향하고 있다.'리니지M'이 모바일 양대 마켓 매출 부문 1위를 지키고 있으나,모바일 게임의 지출 감소와 리니지 이용자들이 다른 게임으로 이탈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빨간불이 켜진 엔씨는 개편을 예고하고 게임 출시 과정부터 손봤다.엔씨에 따르면 리뷰 시스템을 개선하고 인공지능(AI)를 게임 개발에 도입해 전반적인 개발 프로세스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춰 신작 개발에 탄력이 붙었다.또한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수용하면서 게임을 수정해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외부 테스트를 진행하지 않았고,개발 기간이 매우 길었으며 게임 리뷰를 진행하지 않고 게임을 출시하기도 했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지난 5월 1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엔씨는 사외 테스트를 거의 진행하지 않았으며 그동안 게임 이용자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외부 테스트를 거친 결과를 공유하고 주어진 기간 내에 반드시 개발을 완료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며 신작 출시 일정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 개발도 방향성이 달라졌다.'잘하는 걸 더 잘하자'는 목표로 '리니지'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집중해왔지만,작년 9월 '퍼즈업 아마토이'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배틀크러쉬','호연'을 선보인다.그동안 엔씨가 개발해왔던 게임 장르가 아닌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결과물이다.2025년까지 신작 캐주얼 게임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엔씨 관계자는 "엔씨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의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며 "각 게임별 특성과 이용자의 니즈를 고려해 만족할 수 있는 신작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기존 게임도 바꿔나가고 있다.기존 게임들에 신규 서버를 출시했는데 이 서버들은 기존과 달리 이용자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있다.이용자들의 비판을 수용한 결과물이다.
아울러 올 초부터 창사 이래로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김택진 엔씨소프트 공동대표가 게임 사업에,박병무 공동대표가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이에 더해 창사 이래 최초로 회사를 분할한다.품질보증(QA) 서비스 사업부문을 엔씨큐에이로,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부문을 엔씨아이디에스로 신설한다.
내달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설립을 확정하고 10월 1일 본격적으로 분할할 예정이다.각 신설 회사는 전문가들이 장을 맡았다.김진섭 엔씨큐에이 대표 후보자는 2003년 엔씨 입사 이후 20년간 QA 업무를 담당한 전문가다.이재진 엔씨아이디에스 대표 후보자는 전 웅진씽크빅 대표로 웅진그룹의 IT사업 부문을 SI 회사로 성장시킨 전문 경영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