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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3사 기상캐스터 여름나기 꿀팁

KBS 강아랑 캐스터
지진·호우 등 AI 속보 체계 구축
2024년 강수량 많아 지하차도 등 유의

MBC 이현승 캐스터
폭염·폭우 시 지반 침하 주의를
갈수록 더 더워져… 안전 최우선

SBS 남유진 캐스터
빨라진 열대야·짙어진 오존 조심
수분 섭취·자외선 차단 챙기세요

지난 19일 늦은 밤부터 제주에 장맛비가 시작됐다.제주지역 평년 장마철은 다음 달 20일까지 약 한 달로,야구 시스템배팅남부지방은 다음 달 24일,야구 시스템배팅중부지방은 다음 달 26일에 장마가 끝난다.올해 장마는 평년 장마 시작 일과 같았지만,기상청에서는 강수량이 평년에 비해 다소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마 이후 오는 더위도 평년보다 2∼3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그도 그럴 것이 지난 10일 영남권에서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가 발동됐다.지난해보다 일주일 이른 기록이다.지난 11일 강릉에선 전국 최초로 열대야가 발생했다.지난해보다 6일 이르다.

그러다 보니 기상청은 물론이고 날씨 예보를 하는 기상캐스터들도 올해 장마 때 폭우와 이후 무더위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매년 이맘때쯤 의례적으로 하는 주의 어린 목소리이지만,여전히 그와 관련된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이에 KBS,MBC,SBS 지상파 3사 대표 기상캐스터에게 올여름 주의할 점과 피서법 등에 대해 들어봤다.
 

강아랑 KBS 캐스터 ◆강아랑 KBS 캐스터 “AI 활용한 속보 전달”

KBS 뉴스9에서 날씨 예보를 하고 있는 강아랑 기상캐스터는 “제주도부터 장맛비가 쏟아져도 서울에는 해가 쨍쨍하고 더운 날씨가 될 수 있다”며 “장마가 시작됐다는 것이지 전국적으로 비가 오는 게 아니라 좁은 지역에 퍼붓듯이 쏟아지는 게릴라성 폭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올해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니 지하차도나 하천 근처 등에서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12일 전북 부안에서 발생했던 지진을 언급하며 “KBS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속보를 내놓는 시스템을 구축해 놨다”며 “지진이나 호우 등 이변이 발생했을 때 우선 급하게 정보를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AI가 관련 내용을 그래픽으로 표시하고 음성으로 설명한 뒤 앵커 등이 투입돼 보충 설명을 한다”고 말했다.

장마에 이어 시작될 더위에 대해선 “‘낮에 야외 활동을 피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시원한 곳에서 콤부차를 마시며 책을 읽는 것”을 추천했다.“더워서 달달한 것을 먹고 싶고,그래서 당류를 많이 섭취합니다.그런 것보다 탄산감과 새콤달콤한 맛이 있는 콤부차를 추천합니다.그리고 뭔가 크게 움직이지 않아도,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는 독서를 추천합니다.”
 
MBC 이현승 캐스터 ◆이현승 MBC 캐스터 “CCTV로 경각심 높여”

낮 12시에 그날의 날씨를 알려주는 이현승 12 MBC 뉴스 기상캐스터는 “최근 계속되는 폭염으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데,이때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면 와르르 무너질 수 있다”며 “계속되는 폭염으로 침수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그러면서 “우리(기상캐스터)는 한정된 시간 전국 날씨를 예보하기 때문에 세세한 정보는 전달하기 힘들다”며 “기상청 앱에 현재 위치를 설정해 수시로 날씨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전국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통상 날씨 예보는 30분 전에 녹화하는데,최근에는 생중계로 진행합니다.폭염이 계속됐고 폭우도 예상되기 때문에 생방송으로 CCTV 영상을 첨부해 날씨를 알려드리고 있죠.눈으로 보는 것만큼 와 닿는 게 없을 것 같아서요.”

더위에 대해선 “6월인데 한여름 더위 같아서‘올여름은 얼마나 더울지’걱정이 많다”며 “해가 갈수록 호우와 폭염이 극단적으로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가까운 바닷가에 가거나 집에서 시원한 화채를 먹는 것으로 더위를 피하는 걸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SBS 남유진 캐스터 ◆남유진 SBS 캐스터 “짙어진 오존 조심해야”

SBS 대표 뉴스인 SBS 8 뉴스에서 날씨 예보를 맡고 있는 남유진 기상캐스터는 “열대야와 폭염이 작년보다 일주일 정도 일찍 나타났다”며 “올여름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는데,장마 이후로는 습도까지 높아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어 “특히 장마 이후에는 높은 습도 때문에 열대야가 자주 발생할 수 있다”며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고 자주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짙어진 오존에 대해서도 경고했다.“최근 강해진 햇빛에 자외선 지수가 높아지면서 오존 농도도 짙어지고 있어요.서울 등에서는 오존주의보가 발동됐고요.오존은 오후 2시부터 5시가 가장 짙어요.자외선은 낮 12시부터 오후 3시에 많아요.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양산이나 모자를 써야 합니다.”

남 캐스터는 “급변하는 날씨에 기상 정보가 맞지 않을 때가 있지만,여름철만큼은 위험 기상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날씨 예보에 관심을 가져달라”며 “건강도 관리하면서 여름을 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요새 거의 매일 건강을 챙기기 위해 요가를 합니다.더위도 체력이 갖춰져 있어야 건강하게 보낼 수 있어요.실내에서 적당히 땀을 흘리는 운동을 하는 게 저만의 피서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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