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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공부방에서 중학생을 가르치는 강사가 아이들이 시침과 분침을 몰라 당황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9일 강사로 일하는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부방에 중학생이 새로 들어왔다"며 "지난 시간엔 홀수와 짝수를 구분하지 못하더니 오늘은 시침,94년생 야구선수분침을 모른다"고 토로하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어느 게 시침이냐고 묻더라.시계 볼 줄 모르는 거 같다"며 "시침은 시간을 가리키는 거고,분침은 분을 가리키는 거라고 알려줬는데 짧은 건지,94년생 야구선수긴 건지 어느 건지 모르겠다더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한 누리꾼이 "경계성 지능 장애 아니냐"고 의심하자 A씨는 "아니다.단순 사칙연산은 곧잘 한다"며 "사칙연산에 서툰 중학생이 반은 넘는다"고 답했다.
시침,94년생 야구선수분침이 있는 시계를 볼 줄 모르는 것은 스마트폰 등을 통해 숫자만 나오는 디지털시계에 익숙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누리꾼들은 "요즘은 아날로그 시계 볼 일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 "홀수나 짝수도 모른다니 충격이다" "디지털로 변하는 세상이 다 좋은 건 아닌가 보다" "이 정도는 가정에서 교육해야 하는 거 아닌가"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