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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체형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최초 개발
"효율 증대 이어갈 것…성과 있는 연구자는 정년 연장 고려를"
[한국공학한림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올해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박 교수는 페로브스카이트 구조를 갖는 광흡수 물질을 이용해 안정적이면서도 효율 높은 고체형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최초로 개발하며 태양전지 기술 패러다임을 바꾼 공로를 인정받았다.
페로브스카이트는 사면체나 팔면체 또는 입방체의 결정구조를 가지는 물질로 부도체나 반도체,2018 월드컵 풀영상도체,2018 월드컵 풀영상초전도 현상 등 다양한 특성을 보인다.
박 교수는 2011년 선행연구에서 찾은 페로브스카이트 구조 화합물이 빛을 잘 흡수하는 특성을 가지는 것에 착안해 2012년 표준 태양광 조건에서 9.7% 효율로 500시간 이상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발했다.
그해 발표한 관련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지난 4월까지 8천300회 이상 인용되면서 페로브스카이트 포토볼타익스(광전지)란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관련 논문을 토대로 박 교수는 학술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선정한 세계 상위 1% 연구자에 2017년부터 7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박 교수는 지난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수상자 브리핑에서 "중차대한 기후 위기를 맞닥뜨리고 있는데 과학자들이 신재생 에너지 연구에 더 박차를 가하고 열심히 해달라는 취지에서 상을 준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050년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서는 태양전지 용량이 약 75테라와트(TW)가 요구되는데 2020년에 겨우 1TW를 만들었다"며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 앞으로도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상용화와 효율을 계속해 높이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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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4세인 박 교수는 석좌교수 제도를 통해 70세까지 연구할 수 있지만 연구자들이 성과를 내고 있다면 정년을 연장하는 문제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짚었다.
박 교수는 "연구성과가 우수하고 연장하고 싶은 분들은 죽을 때까지 연구해봐라 해도 괜찮지 않을까 한다"며 "성과가 잘 나와 더 좋아지는 걸 체감하면 정년 폐지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연구 목표에 대해서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발하며 더 우수한 물질을 찾고 싶다"며 "이를 개발하면 태양전지뿐 아니라 선명한 디스플레이 등에도 쓸 수 있는 일종의 플랫폼 소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이공계 인재 감소 위기에 대해 박 교수는 졸업 후 사회에 진출했을 때 일의 만족도가 다른 기업에 비해 크지 않은 점을 이유로 꼽으며 "사회적으로 이공계에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나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은 2003년부터 한국을 대표할 탁월한 연구성과를 이룬 과학기술인에 수여돼왔으며 올해는 17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세 단계의 심사를 거쳐 박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 교수는 오는 10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리는 '제2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대회' 개회식에서 대통령상과 상금 3억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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