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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 '안정성' 강조한 선택
(서울=뉴스1) 김예슬 권영미 기자 =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의 두 번째 임기를 지지할 예정이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EU 지도자들은 이날 저녁 벨기에 브뤼셀 비공개 만찬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EU 내 다른 기구의 주요 직책 적임자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 EU 고위 외교관은 FT에 "아무도 다른 결과에 대해 논의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폰데어라이엔)를 위해 주사위가 던져졌다"고 말했다.
EU 27개국 정상들의 지지를 받은 후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새로 선출된 유럽 의회에서 과반수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그는 의회에서도 무난히 지지를 얻을 것으로 관측된다.EU 정상들은 오는 27~28일 공식 정상회의에서 위원장 임명을 논의하고,스포츠 전략 분석가그 다음 주 임명안을 표결에 부칠 방침이다.
이번 유럽의회 선거에서 우파 지지율이 높아지기는 했지만,스포츠 전략 분석가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 속한 중도우파인 유럽국민당(EPP)이 최다 의석을 차지하며 승리했고 중도 정당들이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EU 정상들이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의 재선을 택한 데는 '안정성'이 크게 작용했다.우크라이나 전쟁과 11월 미국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미국-EU 관계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섣불리 리더를 바꾸었다가는 위험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다.
독일인인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2019년 취임했다.임기는 5년이다.EU 집행위원회는 EU의 행정부 역할을 하는데,스포츠 전략 분석가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가 신설되며 집행위원회의 행정 서비스를 감독하는 집행위원장의 역할은 상대적으로 약화해 왔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후임으로는 포르투갈의 전 총리 안토니우 코스타가,스포츠 전략 분석가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 후임으로는 에스토니아의 카야 칼리스 총리가 물망에 올랐다.
8년간 포르투갈 정부를 이끌었던 코스타 전 총리는 참모진의 부패 스캔들에 책임을 지고 지난해 11월 사임했다.칼리스 총리는 지난 2월 러시아에 의해 수배자 명단에 오르기도 한 대표적인 반(反)러 지도자다.
이날 만찬에 참석한 정상들은 EU 집행위원장을 신속하게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만찬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매우 짧은 시간 안에 정치 가문뿐만 아니라 유럽 국가들 사이의 이해에 도달하고 (최고 일자리에 대한) 제안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도 기자들에게 "우리 앞에 놓여 있는 모든 도전과제를 고려해 가능한 한 빨리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