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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없어… 결정 내려야” 공개 촉구
모금 앞장 배우 클루니도 “물러나야”
척 슈머 등 당 안팎 핵심인사들 목소리
캠프 거액 후원 반토막 가능성 나와
공화 “바이든 건강 확인” 보좌관 소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토론에서 부진 이후 불거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사퇴 여론의 불길이 사그라지지 않고 계속 타오르고 있다.민주당 상·하원 의원들의 대책 회의 이후 사퇴 압박이 다소 주춤해지는 것처럼 보였지만,그 오타쿠한테 칼 맞고 싶어요?당 내외 주요 핵심 인사들이 목소리를 내며 사퇴론이 순식간에 다시 힘을 얻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전날 상·하원에서 연달아 의원 총회를 열고 대선 후보 문제와 관련해 논의했지만 일치된 결론을 도출하지 못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한 민주당 정치인은 매일 늘어나는 상황이다.이날은 팻 라이언 하원의원(뉴욕)과 얼 블루머나워 하원의원(오리건)이 공개적으로 후보 사퇴를 요구하며 지금까지 바이든 대통령의 거취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민주당 하원의원 수는 모두 9명으로 늘었다.상원에선 아직 단 한 명의 의원도 공개적으로 후보 사퇴를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리처드 블루먼솔 상원의원(코네티컷)이 기자들과 만나 “조 바이든의 대선 승리에 깊이 우려한다”고 밝히는 등 언론을 통한 간접적 압박이 늘어나고 있다.
당 외부의 사퇴 압박도 더 거세지는 상황이다.이번엔 바이든 대통령 선거 자금 모금에 앞장서 온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가 후보 사퇴 촉구 대열에 동참했다.클루니는 NYT 기고에서 “우리는 이 대통령으로 11월(대선)에 이기지 못할 것”이라며 “거기에다 우리는 하원도 이기지 못하고,그 오타쿠한테 칼 맞고 싶어요?상원도 뺏길 것”이라고 주장했다.배우 마이클 더글러스도 클루니의 기고 내용이 “타당하다”면서 “나는 매우 우려하고 있다.민주당에는 거물급 선수가 많다”고 밝혔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등을 돌리면서 바이든 캠프의 선거자금 모금도 타격을 입고 있다고 미 NBC뉴스가 보도했다.바이든 캠프와 가까운 복수의 소식통은 이번 달 바이든 캠프에 대한 거액 기부자들의 후원이 지난달에 비해 절반 또는 그 이하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NBC에 말했다.이들은 소액 후원까지 전반적으로 모금액이 감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점점 더 자신을 조여오는 후보 사퇴론에 맞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11일 저녁 단독 기자회견으로 승부수를 던졌다.사전 각본 없이 진행될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에 대한 고령 논란을 잠재우고 건재를 입증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