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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정수기 사업,야구 닉네임이렇게 잘될 줄이야.”
코웨이가 고공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정수기 사업이 갈수록 호조를 보이고 있고,안마의자 등 신사업도 중요한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역대급 실적을 갈아치울 조짐이다.
코웨이는 2024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823억원에 영업이익 21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6%,8.8%가 증가한 것이다.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이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오른 2조841억원,야구 닉네임영업이익은 9.5% 증가한 4049억원을 기록했다.
코웨이는 국내 사업과 해외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매년 매출,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다.올 2분기 코웨이 국내 사업 매출액은‘아이콘 얼음정수기’와 슬립 및 힐링케어 브랜드‘비렉스’의 제품군 판매 확대에 따른 렌탈 판매량 증가로 6557억원을 기록했다.
해외법인 매출은 3822억원을 기록했다.특히 말레이시아에서만 286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이런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지난해 3조9665억원의 매출을 넘어 올해는 4조원 매출 돌파가 무난할 전망이다.
코웨이의 성장은 지난 2020년 초 게임회사 넷마블 인수가 터닝포인트였다.넷마블은 2019년 다른 게임회사인 넥슨이 매물로 나오자 인수를 추진했다.하지만 넥슨 인수가 무산되자 다른 매물을 찾아 나섰는데 그 때 눈에 띈 것이 렌탈 기업 코웨이였다.
당시 업계에서는 게임 회사가 렌탈 회사를 인수하는 것에 이해하지 못하는 시선도 있었다.하지만 당시 넷마블의 투자전략 담당 부사장으로 있던 서장원 현 코웨이 대표가 넷마블의 코웨이 인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서 대표는 코웨이로 옮겨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쳐 지난해부터 단독 대표를 맡고 있다.서 대표는 코웨이에 합류한 뒤 연구개발,신사업 발굴,해외시장 진출 등을 지휘했다.
넷마블이 인수한 후 코웨이의 성장세는 뚜렷해졌다.인수 전인 2019년 3조원 매출을 겨우 넘긴 코웨이는 인수 후 매년 2000억원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지난해 4조원에 근접한 매출을 기록했다.영업이익도 2019년 4500억원에서 인수 이듬해부터 6000억원대를 유지했고 지난해에는 73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렌탈 기업의 규모를 가늠하는 총 관리계정도 2019년 780만개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해 결국 1000만대를 넘어섰다.
특히 기존 정수기 사업에 더해 최근에는 비렉스 안마의자 등에 주력하며 신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지속적인 혁신 제품 출시를 통해 환경가전 시장 1위 지위를 공고히 하고‘비렉스’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을 창업한 방준혁 의장은 현재 넷마블과 코웨이의 공동 이사회 의장을 맡으며 두 기업의 동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