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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경남 거제에서 매물로 내놓은 전셋집을 보고 갔던 30대 남성이 해당 집에 침입해 거주자를 흉기로 위협하다 경찰이 출동하자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5일 경남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낮 12시10분께 발생했다.
A씨는 사건 당일 새벽에 피해자 B씨 집에 몰래 들어가 출입문을 잠근 채 흉기로 B씨를 위협했다.이후 B씨는 A씨가 잠든 틈을 타 친구에게 "강도가 들었으니 신고해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즉시 현장에 출동하자 B씨는 현관문을 열고 무사히 집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인기척에 잠에서 깬 A씨는 경찰을 발견하자 갑자기 창문으로 다가가더니 9층 아래로 뛰어내렸다.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한 달 전 전셋집을 구하기 위해 B씨의 아파트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침입 방법과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사망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