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1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현안과 관련해 브리핑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을 총괄하는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19일 "사업 설명서 발송 전임에도 여러 글로벌 메이저 석유기업의 참여 관심이 있어 순차적으로 사업 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속해서 사업 설명회를 실시해 심해 탐사·개발 기술 및 운영 전문성과 자금력을 갖추고 관심을 표명하는 글로벌 회사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사업 타당성 논란에 대해 "해외 심해 평가 전문 기관과 함께 탐사 유망성을 평가했고,24챔스국내·외 전문가 자문단 검증과 글로벌 메이저 석유기업의 추가 검증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초 메이저 석유기업 한 곳과 접촉해 비밀준수 계약을 체결한 뒤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 데이터 일부를 공유한 단계까지 나아갔다"고 설명했다.이어 "말하면 금방 알 기업"이라면서도 업체 이름은 비공개로 부쳤다.
그러면서 "(해당 회사가) 동해 가스전 유망성을 높이 평가했고,이후 이 회사는 내부 검토 거쳐 (석유)공사 측에 사업 참여 관심을 밝혀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3일 동해 가스전 개발 공식 발표 이후 다른 글로벌 기업 4곳이 추가로 사업 참여 관심 의사를 보여왔다고 전했다.
향후 개발 일정과 관련해 "2024년 심해 지역 1차 탐사시추를 개시하고,24챔스2025년부터는 순차적으로 잔여 유망구조에 대한 탐사시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첫 탐사시추의 경우 석유공사 단독 개발 가능성이 높냐는 질문엔 "그 옵션(해외 투자 유치)은 살아 있다고 볼 수 있지만,24챔스시간상으로는 굉장히 급하다고 보면 된다"고 답했다.
앞서 정부와 석유공사는 액트지오사의 자문을 바탕으로 해 '대왕고래' 등 7개의 유망구조를 도출한 결과를 국내·외 전문가 그룹을 통해 교차 검증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정부와 석유공사는 한국이 기술적 측면에서 심해 석유·가스 자원 개발 경험이 전무한 만큼 개발 경험이 풍부하고 자금력도 갖춘 글로벌 메이저 석유기업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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