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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법 형사9단독(전희숙 판사)은 골프장에서 여성 캐디를 강제 추행한 80대 전직 은행장 A씨에게 벌금 6백만원을 선고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 4월 22일 오후 전남의 한 골프장에서 30대 여성 캐디에게 “골프장에서 허리가 제일 얇다”며 피해자의 허리를 만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칭찬의 의미로 “허리가 가늘다”고 했을 뿐 강제 추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A씨 일행은 피해자가 있음에도 부적절한 내용의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고 부적절한 농담을 반복하는 등 피해자가 장시간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판시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고 피해자가 상당한 성적 수치심을 느낀 것으로 보이는 점 등 피고인의 죄책이 무겁다” 며 벌금 6백만원과 함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도 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