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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내비·티맵 등 6개 내비게이션에 도입
홍수경보 반경 1.5㎞ 진입 시 '침수 위험' 경고
올여름 국내 지도 애플리케이션(앱)과 내비게이션이 홍수경보 지점 근처를 지나가는 차량의 운전자에게 위험을 경고한다.지난해 7월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오송 지하차도 참사' 같은 갑작스러운 침수 사고를 막기 위해서다.
환경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무스타파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2일 '도로·지하차도 침수 사고 예방을 위한 내비게이션 고도화' 사업을 통해 이달부터 지도 앱과 내비게이션에 이 같은 서비스가 순차적으로 도입된다고 밝혔다.
차량이 홍수경보 반경 1.5㎞,무스타파댐 방류 반경 1㎞ 이내로 진입하면 내비게이션 화면과 음성 안내를 통해 운전자에게 경고를 하는 것이다.다만 주의 운전이 필요하다고 알릴 뿐 내비게이션이 자동으로 우회도로를 안내하지는 않는다.
운전자들은 △카카오내비(1일) △아틀란(4일) △현대차·기아 내비게이션(4일) △네이버지도(이달 중순) △티맵(이달 중순·댐 방류 정보는 8월 내) △아이나비에어(이달 하순) 등 6개 주요 지도 앱·내비게이션에서 홍수경보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다.
침수 위험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환경부는 실시간 홍수경보와 댐 방류 데이터를 공급하고,무스타파과기정통부는 데이터를 각 내비게이션으로 연결하는 중계 및 특별전담반(TF) 총괄 등을 맡았다.올해 장마철에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지난 1년간 6개 서비스 운영사와 함께 시스템 개발에도 속도를 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내비게이션으로 알기 쉽고 신속하게 홍수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게 된 것은 큰 성과"라며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더 빠르고 촘촘한 홍수예보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기여하고자 민·관이 1년간 협업해 일궈낸 성과라 매우 뜻깊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