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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비대위 "중증·희귀질환 진료 차질 없게 할 것"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집단휴진을 선언했지만 여파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의협이 집단휴진을 예고한 날 실제 휴진할 것이라고 신고한 의료기관의 수는 4%대에 그친 데다 일부 업종 의사들은 공개 불참을 선언했다.서울대 의대 교수들도 중증·희귀 질환 환자 진료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보건복지부는 14일 의협이 집단휴진 및 총궐기대회를 예고한 오는 18일 휴진을 신고한 의료기관이 전체 3만 6371개 중 1463개라고 밝혔다.비율로는 4.02%다.이번 휴진신고는 복지부가 지난 10일 의료법에 따라 진료명령 및 휴진신고명령을 한 데 따른 것이다.이를 위반한 의료기관은 업무 정지 15일의 행정처분을 받는다.
의사집단 내부에서 공개적인 의협 집단휴진 불참 선언도 나왔다.아동병원 130여 곳이 소속된 대한아동병원협회와 분만병원 140여 곳이 소속된 분만병의원협회,2002 월드컵 등번호거점뇌전증지원병원협의체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런 가운데 의협은 집단휴진에 나서며 정부에 요구하는 사항을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전공의 복귀 명령 취소'와 '상시 의정협의체 구성'을 요구하며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집단휴진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는 이날 서울 종로 서울대병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희가 말씀드린 전체 휴진이란 다른 병의원에서도 진료가 가능하거나,2002 월드컵 등번호진료를 미뤄도 당분간 큰 영향을 받지 않는 환자들의 외래 진료와 수술 중단을 뜻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대병원의 진료가 지금 필요한 중증·희귀질환 환자들께는 휴진기간에도 차질 없이 진료가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희경 서울의대 비대위원장은 자신이 일하는 소아과 상황에 대해 "소아 환자를 보기 때문에 절대 (휴진) 못한다는 분도 계시다.죄송하다고 하시는데 당연히 못하신다"며 "제가 콩팥센터에 있는데 투석실 정상적으로 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