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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엠폭스 확산은 모두가 우려해야 할 문제"라며 "아프리카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할 가능성이 매우 걱정된다"며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 보건규약 긴급위원회의 논의 결과를 토대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선언되면 WHO가 질병 억제를 위한 연구와 자금 지원,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습니다.
긴급위원회는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엠폭스의 확산이 빠른 데다 발병국의 의료 역량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강도 높은 질병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보입니다.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던 엠폭스는 2022년 5월부터 세계 각국으로 퍼졌습니다.이 병에 걸리면 수포성 발진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급성 발열이나 두통,근육통 등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엠폭스는 2022년 하반기부터 확산이 둔화돼 지난해 5월 국제적 공중조건 비상사태 선언이 해제됐지만,지난해 9월부터 아프리카에서 확산 조짐을 보였습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아프리카 대륙 55개국 가운데 최소 16개국에서 엠폭스가 발병했습니다.가장 확산이 빠른 곳은 콩고민주공화국으로,월드컵 거리응원 장소올해에만 확진 사례가 1만4천479건 발생했고 455명이 숨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