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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2위 인터넷기업인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상반기에만 자사주 매입에 24조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2021년 이후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로 주가가 급락하자 최근 이들 기업은 자사주 매입을 늘리고 있는데,상반기 텐센트가 알리바바보다 큰 반등폭을 기록했다.
2021년 이후 중국 정부이 인터넷 기업들을 대상으로 반독점 규제 강화 정책을 펼치면서 텐센트,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알리바바 등 인터넷 기업 주가가 폭락했으며 최근 이들 기업은 애플 등 미국 빅테크처럼 자사주 매입 강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텐센트가 자사주 매입 강도를 높이는 동안 주가가 상승하면서 회사의 매입 비용도 증가했다.홍콩거래소에 따르면 2분기 텐센트의 평균 자사주 매입가격은 361.8홍콩달러로 1분기(290.6홍콩달러) 대비 약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텐센트의 4일 오전장 종가 379.4홍콩달러보다 약 5% 낮은 가격이다.텐센트 시가총액은 약 3조5500억홍콩달러(약 632조원)로 홍콩거래소 시총 1위다.
지난 2일 저녁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도 2분기에 58억달러로 자사주 6억1300만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1분기에 자사주 매입에 사용한 48억달러를 더하면 상반기 알리바바의 자사주 매입규모는 106억달러(약 14조6500억원)에 달한다.
텐센트와 알리바바 양 사의 자사주 매입금액 합계만 원화로 약 24조원에 달하는 것이다.이들 기업이 매입한 자사주는 전부 소각된다.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약 1조4900억홍콩달러(약 265조원)로 텐센트의 절반에 못 미친다.또 알리바바가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경쟁업체인 핀둬둬,징동닷컴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서인지 상반기 알리바바 주가 반등폭도 텐센트보다 낮다.알리바바는 4일 오전장을 73.25홍콩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의 홍콩 항셍지수 반등은 텐센트 등 중국 초대형 인터넷기업의 자사주 매입에도 다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홍콩거래소에서 텐센트와 알리바바의 시가총액 순위는 1위와 3위로 항셍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9.4%와 7.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