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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국 국회의원과 면담
공산당 고쿠타 중의원 이어
일본 정치권 내 목소리 커져
일본 정치권에서 79년 만에 승선자 명단이 공개돼 공분이 이는‘우키시마호’사건의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1945년 8월 22일 수천 명의 한국인 강제징용자를 태우고 부산으로 향하던 해방 귀국선 우키시마호는 이틀 뒤 일본 마이즈루 앞바다에서 선체 폭발과 함께 침몰했다.
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쿠시마 미즈호 일본 사회민주당 대표는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가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를 한국에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오는 11일 한국을 방문해 한국 국회의원들과 명부 제공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후쿠시마 대표는 일본 후생노동성,외무성 담당자와 명부 제공 문제에 대해 협의했으나,명확한 답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최근 일본 저널리스트 후세 유진 씨의 정보 공개 청구에 응해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 10여 종을 잇따라 공개했다.과거 유족과의 국가배상청구 소송에서는 승선자 명부가 배 침몰로 사라졌다고 주장했으나,실제 명부가 존재했던 것이다.일본 정부는 이번에 공개한 명부에서 승선자 이름,음통매생년월일,음통매본적지 등은 개인 정보라는 이유로 가렸다.
이에 유족을 비롯한 민간 단체는 일본이 그간 승선자 명부를 은폐한 이유에 대해 해명하고 공식 사과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지난 5월 31일에는 공산당 고쿠타 케이지 의원이 일본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 질의하기도 했다.당시 외무위원회는 “승선자 등‘명부’라고 이름 붙은 자료가 무려 70개가량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행정안전부는 외교부를 통해 개인정보가 포함된 승선자 명부를 일본 측에 공식 요청한 상태다.
승선자 명부가 공개됨에 따라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의 실제 피해 규모,발생 원인 등이 규명될지도 관심이 쏠린다.일본은 해저 기뢰로 인해 배가 폭발했고,승선자 3700여 명 중 524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그러나 생존자와 유족은 일본이 고의로 배를 폭발시켰고,음통매승선자는 최소 8000여 명에 이른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