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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도모를 위해 익산으로 MT를 왔다가 폭우 속 실종된 20대 의대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11분께 익산천 창평교 인근에서 A(22)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된 학생과 시신의 지문이 일치한다고 밝혔다.시신이 발견된 건 실종된 지 약 55시간 만이다.
도내 한 의과대학에 다니는 A 씨는 지난 10일 오전 4시께 익산시의 한 펜션에 MT 목적으로 다함께 머무르다 새벽에 홀로 밖으로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당시 익산에는 호우 특보가 발효되어 해당 일대에 시간당 60∼80mm 강한 비가 내렸고 인근 도로와 하천은 범람하기도 했다.
함께 MT를 왔던 같은 학교 대학생 20여 명은 술을 마시다 잠든 것으로 알려졌다.오전시간 깨어난 이들은 자리에 없는 A 씨가 연락도 닿지 않자 같은 날 오전 11시께 "새벽에 나간 친구가 연락이 안 된다"며 112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력 100여 명과 수색견 등을 투입해 A 씨를 찾는 데 집중했다.경찰은 익산천 인근의 수풀에서 A 씨의 신발을 발견했고 이후 하천 주변을 집중적으로 수색해 그의 시신을 발견했다.시신은 국립과학수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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