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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술집서 포착된 맥주 재활용
철제 통에 담긴 맥주 따르고 생맥주 섞어
네티즌들 “맥주 거품 따른 것,입주자모집공고섞으면 안돼”[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인천의 한 프랜차이즈 술집에서 흘린 맥주를 모아놨다가 재활용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공개한 영상에서 A씨는 지인과 생맥주 500cc 한 잔을 주문했다.그러자 가게 직원으로 보이는 여성이 대답한 후 냉장고에서 맥주잔을 꺼냈다.곧 이 여성은 A씨 테이블 쪽을 한 번 쓱 보더니 의문의 철제 통에 담긴 맥주를 컵에 따르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이 통은 생맥주를 따르는 과정에서 흘린 맥주를 모아둔 통이었다.이 통에 있던 맥주로 차가운 맥주잔을 채운 뒤 기계에서 다시 생맥주를 따랐다.
A씨는 “술집에서 일해본 적이 없어서 정말 궁금해서 물어본다”라며 “원래 저렇게 생맥주를 따르다가 흘리는 것을 모아서 주문한 생맥주에 재활용하는 건지 궁금하다.심지어 국자로도 김빠진 생맥주를 푸시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호는 못 밝히지만 인천 서구에 있는 곳이다.신규 오픈했다”며 “한국인 맞고 부부가 사장인 것 같다”고 전했다.
A씨가 올린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대부분 이 통에 따라진 맥주의 용도에 대해 설명하며 “재사용해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년간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네티즌 B씨는 “저건 거품이 너무 많이 나올 때 거품을 빼고 맥주를 다시 따르는 용도”라며 “저렇게 손님 잔에 부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또 다른 네티즌도 “거품 많이 나올 때 따라 버리는 용도라 시간 지나면 초파리도 많이 들어가 있다”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그러자 A씨는 “이상함만 느끼고 혹시 몰라서 영상 올린 건데 댓글 보니 잘못된 게 맞나보다”라며 “어쩐지 덜 시원하고 맥주에서 쇠 맛이 나더라”라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