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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 일차전지 공장 화재 현장에서 마지막으로 수습된 시신 1구는 추가 실종자였던 한국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금일 오전 수색 과정에서 전일까지 생사 유무가 확인되지 않았던 실종자 1명의 시신을 발견했다.사망자는 내국인으로 지문을 통해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이 사망자는 한국 국적의 40대 남성 A 씨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 23명 중 신원이 확인된 것은 최초 사망자인 50대 B 씨(한국 국적)와 소사체로 수습된 40대 C 씨(중국→한국 귀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이다.사망자의 시신 훼손이 심해 현재까지 전체 사망자 중 3명의 신원만 확인됐으며 이들은 모두 내국인이다.외국인의 신원확인 사례는 아직 없다.
앞서 소방당국은 내부 수색 이틀째인 이날 오전 11시 34분 화재 현장인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A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시신은 훼손이 심해 신원확인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으나,지문이 비교적 온전히 남아 있어 인적 사항을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께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에서 난 불로 23명이 숨지고,8명이 다쳤다.이번 화재는 1989년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럭키화학 폭발 사고(사망 16명,부상 17명) 보다 인명 피해 규모가 큰 역대 최악의 화학 공장 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